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운다, K리그 승강 PO 결전의 날 밝아…‘축구 도시’ 수원의 운명도 결정된다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운다.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날이 밝았다.

지난 6일 1차전을 마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는 9일 2차전을 치른다. 이날 K리그1과 K리그2로 향할 팀들이 결정된다.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는 8년 전과 다른 운명을 맞이할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는 8년 전과 다른 운명을 맞이할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먼저 부산 아이파크는 수원FC의 안방에서 K리그1 승격의 기쁨을 누리려 한다. 지난 1차전에서 2-1 역전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부산은 장재웅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라마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안방에서 거둔 귀중한 승리는 4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노릴 수 있는 포인트가 됐다.

수원FC는 2차전을 안방에서 치르며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에이스 이승우가 지난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이날 출전할 수 없다. 대형 악재다.

부산의 승리 시 2020년 이후 4년 만에 K리그1에 진출하게 된다. 반대로 수원FC가 전세를 뒤집어 부산을 크게 꺾는다면 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K리그1 소속으로 남게 된다.

만약 수원FC가 K리그2로 강등된다면 K리그1에서 수원을 연고로 한 프로 구단은 없다. 수원 삼성이 이미 12위를 기록, 자동 강등된 바 있다. ‘축구 도시’ 수원의 대위기다.

수원FC 에이스 이승우의 1차전 퇴장은 대형 악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 에이스 이승우의 1차전 퇴장은 대형 악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와 김포FC 역시 2차전 결과가 중요하다. 두 팀은 지난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김포가 안방에서 보여준 저력은 분명 대단했고 강원도 견고했다.

김포는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에 도전한다. ‘적토마’ 고정운 감독을 중심으로 한 ‘김포 매직’은 2023년을 빛낸 최고의 이슈. 대이변의 주인공들이 어디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강원은 승강 플레이오프의 베테랑이다. 그동안 3번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고 각 1번씩 잔류와 승격, 강등을 경험했다. 이번이 4번째다.

경험과 패기의 맞대결이다. 1차전에선 김포가 강원을 다소 놀라게 했다. 그러나 2차전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다. 안방에서 최후의 경기를 맞이한 강원을 넘어서야 할 김포다.

강원이 승리한다면 8시즌 연속 K리그1 소속으로 남는다. 반면 김포가 승리하게 되면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 승격이다.

김포FC의 반란, 그 앞에는 ‘승강 PO 베테랑’ 강원FC가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포FC의 반란, 그 앞에는 ‘승강 PO 베테랑’ 강원FC가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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