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들어 선수들이 각성했다. 박지수와 강이슬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9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에 오른 김완수 청주 KB스타즈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84-63으로 눌렀다. 이로써 파죽의 9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11승 1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10승 1패)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KB스타즈의 낙승이 예상됐으나, 초반은 쉽지 않았다. 소나기 3점슛을 맞으며 1쿼터를 22-23으로 마친 것.
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 KB스타즈의 반격이 시작됐다. 특유의 견고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했고, 감기 몸살 기운으로 결장한 염윤아를 비롯해 부상으로 이탈한 김민정(목), 김예진(손가락)의 빈 자리를 심성영, 이윤미 등이 잘 메워줬다.
여기에 박지수(31득점 16리바운드), 허예은(19득점), 강이슬(8득점)의 활약마저 더해지며 KB스타즈는 값진 승전고와 마주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의 발이 무거워 전반에는 상대에게 많은 3점포를 맞았다. 다행히 후반전에는 선수들이 각성했다. 더 집중해서 수비했고, (박)지수와 (강)이슬이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김)소담이, (심)성영이, (이)윤미, (양)지수 등 백업 선수들도 알토란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강이슬이 벤치에 않아있던 시간을 잘 메워준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신한은행이 준비를 잘했다. 템포도 빨리 가져갔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당황한 부분이 있었다. 다행히 후반에는 선수들이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잘 적응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스타즈는 최근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당장 18일에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이 잘 견디고 있는데 오늘 (박)지수와 (강)이슬, (허)예은이 등 출전시간이 많은 선수들이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삼성생명전까지 잘 이겨줬으면 좋겠다”며 “못 나오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선수들이 조금만 더 힘냈으면 좋겠다. 부상 선수들이 같이 뛰지 못해 미안해하고 있다. 잘 버텨서 팀 적으로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