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진 김하성 트레이드설 충격...설마 이러다 서울 개막전 오타니와 맞대결도 불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골드글러버 김하성(28)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다시 불거졌다.

재정 문제를 겪으며 페이롤 줄이기에 나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가 2023 유틸리티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최고의 내야수인 김하성을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러다 내년 열리는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 샌디에이고 김하성 VS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빅뱅도 불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단기 현금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팀 연봉 총액을 2억 달러(약 2604억원) 미만으로 낮추고 다음 시즌을 맞이하려 한다”면서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이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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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샌디에이고는 외야수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지명타자 맷 카펜터를 애틀랜타로 트레이드시키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며 총 급여를 대폭 줄인 바 있다.

이번에 불거진 트레이드 역시 시즌 도중 제기됐던 트레이드설이 다시 불거진 것이다. 올 시즌 지구 우승이 불발된 것은 물론 핵심 선수를 FA로 데려오는 것에도 실패했고, 재정문제까지 겹치면서 확실한 리빌딩 모드의 버튼을 누른 모양새다.

실제 샌디에이고는 현재 재정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고액 연봉의 장기계약 선수가 다수 있는 샌디에이고는 앞서 단기 현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00만 달러(약 650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 마차도(11년 3억 5000만달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 4000만달러), 젠더 보가츠(11년 2억 8000만 달러)의 초대형 장기계약 선수들은 트레이드도 거의 불가능한 선수들로 이들에게 줄 연봉 부담만 해도 상당하다. 팀내 다른 고액 연봉자들인 조 머스그로브(2000만 달러), 다르빗슈 유(1600만 달러)들도 트레이드가 사실상 매우 어렵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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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도가 높으면서 올해 연봉이 700만 달러 내외로 저렴한 김하성과 크로넨워스 등이 야수 가운데선 거의 몇안되는 매력적인 매물로 남았다는 분석이다.

김하성이 올해 골드글러브를 받는 등 맹활약을 하면서 몸값이 폭등한 현실적인 상황도 이번 트레이드설과 맞물린다. 김하성은 앞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이제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가 2024시즌 FA 자격을 얻게 되는 김하성을 잡으려면 대폭 올라간 수준의 장기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잔류는 어렵다.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올 것이 유력한데 올 시즌 같은 활약을 내년에도 이어가거나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면 최소 2배 이상, 혹은 1억 달러 이상의 계약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된다면 이미 몸집 줄이기에 나선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붙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 그렇기에 이미 리빌딩 버튼을 누른 상황에서 김하성까지 추가 트레이드하면서 유망주를 받아오는 것이 팀에는 유리한 상황이다.

게다가 김하성의 2024년 연봉은 7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골드글러버를 데려오기 위해서 지불해야할 연봉으로는 거의 헐값 수준이나 마찬가지다. 샌디에이고의 입장에선 올 겨울 트레이드로 김하성을 판매하는 것이 가장 가치가 높다는 계산을 할 수 있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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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 또한 “샌디에이고는 팀 연봉 총액(페이롤)을 사치세 기준 아래로 낮춰 유지하길 원하고 있다. 팬그래프닷컴 추산 샌디에이고의 내년 페이롤은 1억 5200만달러(약 1982억원)로 사치세 기준 페이롤은 2억 500만달러(약 2673억 원)이다”라고 설명하며 “다른 매체인 콧츠 컨트랙츠는 사치세 기준 페이롤을 1억 9900만달러(약 2695억원)로 계산했다”라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러한 사치세 기준 페이롤을 넘기면서 3년 연속 메이저리그 경쟁균형세를 냈다. 더 이상 사치세를 물지 않기 위해서라도 확실히 선수단의 연봉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2억 5000만달러 수준이었던 연봉 총액을 2억 달러 이하로 확실하게 떨어뜨리겠다는 계획이다.

김하성보다 더 트레이드가 시급한 대상은 크로넨워스다. 지난 4월 샌디에이고와 7년 총액 8000만달러(약 1048억 원)에 장기계약을 맺었던 내야수 크로넨워스는 2023 시즌 127경기 타율 0.229/10홈런/48타점/OPS 0.689로 매우 부진했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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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크로넨워스의 경우 올 시즌 이전까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유격수 자원이며 내야 유틸리티플레이어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있다. 사실상 내년마저 부진하다면 트레이드가 거의 불가능한 악성 매물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샌디에이고도 다소간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트레이드할 공산이 크다.

이번 트레이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의 영입이 무산된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한 이정후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하지만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473억 원)에 이적료 포함 1억 3000만 달러 이상의 배팅을 한 샌프란시스코의 화끈한 투자에 밀렸다.

디 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이정후의 영입을 노렸으나 샌프란시스코가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의 계약 규모에 놀라지 않았다”면서 샌디에이고 역시 상당한 수준의 계약을 제시했지만 머니게임에서 이길 수 없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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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장기간 팀의 외야수 코어 핵심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정후를 결국 데려오지 못하면서 샌디에이고의 리빌딩 속도가 더 가속화되고 있고 규모도 대폭 더 커지고 있는 셈이다. 더해 향후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이 어려워진 상황이기에 부가 재정 수입도 얻기 힘들다는 판단을 하게 되면서 더욱 더 트레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가 이뤄진다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방한에서 한일 선수들의 맞대결은 보기 어려워진다. 메이저리그는 2024년 3월 20일~21일 양일간 고척스카이돔에서 김하성의 샌디에이고와 오타니의 LA다저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 시리즈를 개최한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잔류하거나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지 않는 한 개막 시리즈에 참여하기 어려워진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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