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서로 손가락질할 때가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 패배, 3연승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지난 3연승 과정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경기력을 잃었다. 브라이튼에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허용, 결국 0-4까지 밀렸다.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고 골문 역시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악몽에 허덕였다.
‘쏘니’ 손흥민의 발끝에서 반격이 시작됐다. 벨리즈의 득점을 도우며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데이비스의 헤더골까지 이어지며 2-4 추격했지만 결국 시간이 부족했다.
내심 4연승을 기대했던 토트넘과 손흥민. 지난 2022-23시즌 팀이 흔들리는 과정 속에서도 2연승을 챙겼던 브라이튼이었기에 더욱 아쉬운 대패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꽤 실망스러운 경기였고 우리가 이번 시즌 보여드린 모습과는 너무도 달랐다”며 “받아들이기 힘들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경기력에 근접하지 않았다.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잘 알고 있다. 마인드 셋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했다.
아쉬운 하루가 지났으나 손흥민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의 캡틴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손흥민은 “지금은 서로에게 손가락질할 때가 아니다. 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분명 강자와 약자가 나뉘지만 그 안에서 이변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중위권과 상위권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브라이튼이 토트넘을 이렇게 몰아칠 것이란 예상은 쉽지 않았다.
손흥민도 “프리미어리그는 모든 경기가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 이 경기를 교훈 삼아 이겨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모두가 강하고 그렇기에 필사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마지막 15분 동안 보여준 모습으로 모든 경기, 모든 순간을 뛰어야 한다. 모든 선수가 알아야 하며 우리에게 큰 깨달음이 되어야 한다”고 바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