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훈이에게는 미안하지만….”
후인정 감독이 지휘하는 KB손해보험은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22-25, 25-27)으로 완패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셧아웃 패, 5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승점 14점(3승 17패)에 머물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홍상혁이 각각 17점, 14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부상으로 이날도 결장한 주전 세터 황승빈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경기 후 만난 후인정 감독도 “오늘도 세터들이 흔들렸다. 세터 손에서 범실이 나오면 경기 풀기 힘들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2세트부터 코트를 밟은 신승훈에게는 쓴소리를 남겼다. 신승훈은 2세트 22-24에서 아쉬운 이단 연결 범실로 허무하게 상대에 마지막 점수를 내줬고, 3세트 4-4에서도 똑같은 범실을 범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후인정 감독은 “승훈이에게는 미안하지만 그게 신승훈의 실력이다. 본인이 더 느끼고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첫 선발 출전을 가진 박현빈에 대해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쪽으로 가는 토스가 계속 손에서 빠진다. 1세트에도 그런 플레이가 3~4번 나왔다”라며 “신승훈, 박현빈 모두 공격수가 때리기도 전에 범실을 범한다. 공격수의 범실은 괜찮은데, 해보기도 전에 상대에 점수를 내주면 경기를 풀어갈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상 복귀 후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황경민이 이날도 1세트 3점을 기록한 이후 2세트부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후 감독은 “몸 상태가 안 좋다. 왼쪽 무릎 뒤쪽이 안 좋다고 하는데 병원을 가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KB손해보험은 2024년 1월 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통해 5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