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안 좋았던 모습도 있었지만, 앞으로 야구하면서 필요했던 시간이라 생각한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22)은 99경기 타율 0.292 85안타 1홈런 18타점 59득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었다고 하더라도, 김지찬이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지 못한 건 2020시즌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범실도 16개로 많았다.
햄스트링과 허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적이 있고, 또 연이은 범실로 고개를 숙이며 2군에 내려갔던 적도 있다.
그러나 김지찬에게 지난 시즌은 의미가 있는 시즌이다. 많은 걸 배웠다. 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쾌거도 이뤘다.
일본 오키나와 출국 전 만났던 김지찬은 “작년에 안 좋았던 모습도 있었지만, 앞으로 야구하면서 필요한 시간이라 생각한다. 좋게 생각한다. 금메달 딴 게 정말 큰 수확이었다”라며 “몸은 잘 만들었다. 이제는 일본 스프링캠프가 나에게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비시즌을 보냈다. 이전 시즌들과는 다르게, 아쉬움이 남는 시즌을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하다.
김지찬은 “이제는 안 아프고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매년 부상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부상을 줄일 수 있을지, 안 아플 수 있을지 트레이닝 파트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감사했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주전 경쟁도 피할 수 없다. 삼성은 1루 오재일, 3루 데이비드 맥키논에 이재현의 부상으로 빠진 유격수 자리에는 김영웅과 강한울이 준비하고 있다. 김지찬의 주 포지션 2루는 멀티 플레이어 류지혁이 준비한다.
그는 “팀이 강해진 건 사실이다. 외인이 바뀌면서 개개인 모두가 잘 준비한다면, 좋은 시즌을 보낼 것 같다”라며 “한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건 당연한 생각이다. 또한 이제는 내가 어렸을 때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애들을 챙겨야 하는 중간 역할인 만큼 형들을 보면서 잘 챙겨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가 아닌 전체적으로 다 열심히 준비를 해야 한다. 올해는 주루 쪽에서 나에게 이득이 되는 부분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몸 잘 만들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