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 출신이 넷플릭스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두 시즌 연속 나온다.
‘피지컬: 100 – 언더그라운드’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3월 19일부터 공개된다. 전 UFC 김동현(43)과 조성빈(32)이 참가번호 001과 011로 출연한다.
김동현은 UFC 한국인 1호, 조성빈은 16호 파이터다. 지난해 방영된 피지컬: 100 시즌 1은 한국계 일본인 UFC 선수로 활약한 추성훈(아키야마 요시히로·49)이 참가번호 001이었다.
피지컬: 100은 2023년 2월 6~19일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조성빈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첫 시즌도 제작진 연락이 왔는데 종합격투기 일정으로 인해 촬영장에 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2022년 조성빈은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페더급(-66㎏) 출전을 준비하다가 무산된 우여곡절을 겪었다. ▲PFL은 ▲UFC ▲Bellator(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과 종합격투기 5대 단체로 묶인다.
조성빈은 2007년 제30회 국제레슬링연맹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자유형 금메달리스트 버바 젱킨스(36·미국)와 맞대결을 2주 앞두고 부상 때문에 포기했다. “PFL 경기와 피지컬: 100 시즌1 제작 일정이 겹쳤다”며 설명했다.
“피지컬: 100 시즌1을 정말 재밌게 봤다”는 조성빈은 “참가자로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 불발이) 더 아쉬웠는데 시즌2 캐스팅 제안이 감사히 왔다”고 전했다.
2023 PFL 출전이 6월 있었지만, 조성빈은 “지난해 피지컬: 100 – 언더그라운드 촬영은 모두 잘 마쳤다. (좋은 시청 기억이 더해져) 잔뜩 기대를 안고 내 육체적인 한계에 도전해봤다”며 돌아봤다.
당연하지만, ‘넷플릭스’ 공개 전 스포일러는 금지다. 말은 아꼈지만, “종합격투기선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신체 능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계기 역시 됐다”는 회상으로부터 조성빈이 피지컬: 100 – 언더그라운드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 짐작할 수 있다.
피지컬: 100 – 언더그라운드는 1950~60년대 지하 광산을 모티브로 삼은 세트 규모가 시즌1의 약 2배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조성빈은 “스케일에 말이 안 나왔다. ‘진짜 작정하고 만들었구나’ 느꼈다”며 참가자로 체험한 현장을 떠올렸다.
조성빈은 ▲2014년 A-Toys Challenge Fight ▲2015년 Wardog Cage Fight(이상 일본) 페더급 챔피언을 지냈다. ▲2018년 한국 TFC에서는 같은 체급 잠정 챔피언을 차지하며 프로 데뷔 9연승을 달려 UFC 진출에 성공했다.
2023년 1월 일본 GLADIATOR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은 경기 시작 2분 12초 만에 무릎 및 펀치로 TKO승을 거뒀다. 서로 다른 미국 톱3 대회에 입성한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한국인이다.
조성빈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파주시에 ‘스웻바디라이프 코리안팔콘GYM’을 오픈하여 ▲종합격투기 ▲주짓수 ▲킥복싱 ▲서킷트레이닝을 지도하고 있다. “운영 또한 직접한다. 체육관에 전념하다가 자리가 잡히면 1~2년 안에 파이터로 출전하겠다”는 계획을 말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