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결장하고 에릭 다이어가 2실점에 관여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최하위 다름슈타트에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자말 무시알라와 헤리 케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다름슈타트에 5-2,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이로써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특히 지난 마인츠전에선 무려 8-1 대승을 거둔데 이어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두면서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다름슈타트 상대 천적의 위용도 이어갔다.
다름슈타트와의 최근 공식경기 7경기에서만 무려 22골을 넣으며 7전 전승을 달렸다. 다름슈타트는 지난 맞대결서 2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뮌헨에 0-8로 참패를 당한데 이어 이번 맞대결서도 쓰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리그 26경기에서 단 2승 7무(승점 13점)를 거두는 동안 17패를 당하면서 사실상 리그 강등이 유력해진 상태다.
원정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섰고, 2선에는 르로이 사네-토마스 뮐러-자말 무시알라가 출전했다.
중원에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레온 고레츠카의 신구 미드필더 듀오가 출전했다. 포백 라인은 하파엘 게헤이루-에릭 다이어-마티아스 더 리흐트-요슈아 키미히가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김민재는 리그 23라운드 RB라이프치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SS 라치오전, 25라운드 마인츠전까지 3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한데 이어 4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날은 아예 교체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홈팀 다름슈타트는 4-4-2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오스카 빌헬름손과 팀 스타크가 투톱으로 출전했다. 미드필더로는 바르톨 프라니치-마티아스 혼사크-율리안 저스트반-토비아스 켐페가 나섰다. 포백라인에는 파비안 홀란-야닉 뮐러-크리스토프 클라레-토마스 이셔우드가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마르첼 슈헨이 꼈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이 공세를 높였다. 하지만 다름슈타트의 밀집 수비에 막혔다. 전반 5분 사네의 슈팅과 전반 7분 키미히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열지 못했다.
다름슈타드도 전반 15분 혼사크의 슈팅을 노이어가 막아내면서 첫 번째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전반 28분만에 예상을 깨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8분 슈헨의 골킥이 다이어의 머리를 맞고 혼사크에게 향했다. 혼사크가 다이어의 태클을 피한 이후 이를 다시 내줬고 스타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뮌헨 골망을 갈랐다.
예상밖의 선제골을 내준 뮌헨이 곧바로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전반 36분 파블로비치가 왼쪽을 드리블로 돌파한 이후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컷백 패스를 연결했다. 케인이 이를 다시 내줬고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1-1을 만들었다.
득점 이후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뮌헨이 계속해서 다름슈타트를 두들겼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키미히가 넘어지면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케인이 몸을 날린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2-1로 경기를 뒤집는 한 방을 터뜨렸다. 케인의 리그 31호 골. 분데스리가 이적 첫 시즌 득점 기록을 경신한 케인이었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선 노이어의 선방이 나오면서 뮌헨이 전반전을 그대로 2-1로 역전한채로 마쳤다.
후반전은 무시알라의 원맨쇼에 이은 뮌헨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뮌헨이 후반 1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박스 안에서 뮐러의 스로인을 받은 무시알라는 화려한 드리블과 볼 간수로 수비수를 연속해서 제쳐낸 이후 왼발 슈팅을 때렸고, 상대 골키퍼 슈헨에게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박스 안에는 다름슈타트의 5명의 수비가 있었지만 무시알라 1명을 막지 못했다.
추가골도 무시알라의 발 끝에서 나왔다. 후반 29분 무시알라가 드리블로 치고 나간 이후 상대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그리고 교체로 투입된 세르쥬 그나브리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4-1로 스코어를 완전히 벌리는 쐐기골.
이후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간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3분 마티아스 텔이 문전 혼전 상황 잡은 볼을 마무리하며 팀의 5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다이어를 비롯한 수비진의 집중력이 풀어지면서 폴터의 크로스를 아무도 제지하지않으면서 빌헬름손이 한 골을 만회했다. 스코어 5-2.
하지만 다름슈타트가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경기는 그대로 뮌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이어는 이날 94%에 해당하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후방 빌드업을 도맡았다. 하지만 두 차례 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하며 아쉬운 수비 집중력을 보여준 장면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앞선 경기들과 달리 이 경기 김민재를 교체로도 투입시키지 않으면서 다이어-더 리흐트 중앙 수비수 조합을 확고히 주전으로 굳혀가는 분위기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