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을 믿고 자신있게 던졌다.”
SSG 랜더스 우완 투수 조병현에게 2024년 3월 29일은 의미 있는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바로 데뷔 첫 홀드를 챙겼기 때문이다.
조병현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1차전에 8회초 팀이 6-4로 앞선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왔다.
조병현은 강민호를 1루 땅볼로 돌린 후 오재일과 김동진을 연이어 삼진으로 처리했다. 조병현은 데뷔 첫 홀드를 챙기고 팀도 6-4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도 “병현이를 타이트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투입했는데 너무나 역할을 잘 해줬다. 앞으로 불펜 고민과 구상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조병현은 세광고 출신으로 2021년 2차 3라운드 28순위로 SSG의 전신인 SK 유니폼을 입었다. 2021시즌 1군 3경기 평균자책 8.10을 기록한 후 국군체육부대(상무)로 향했다.
조병현은 2022시즌 11경기 4승 1패 1홀드 평균자책 3.77, 2023시즌 43경기 2승 2패 17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2.2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전역 후 맞이한 첫 시즌에도 그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세 경기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평균자책 0이다. 피안타는 없고, 볼넷도 단 하나다. 흐름이 좋다.
경기 후 조병현은 “이기고 있는 상황이고, 또 홀드를 기록할 수 있어 긴장이 됐지만 후회 없이 던지자는 마인드로 임했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안타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상대하라고 말씀하셨다. 나 자신을 믿고 자신 있게 던졌다”라고 운을 똈다.
이어 “마운드에 올라가 몸을 풀면서 내 공을 보니 느낌이 좋았다. 상대 타자와 잘 승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자를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지영 선배님 글러브를 보고 세게 던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무 전역 후 몰라보게 달라진 조병현이다. 이제는 팀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할 기세.
끝으로 조병현은 “첫 홀드라 너무 기분 좋고 계속 이기는 상황에 나가서 홀드나 세이브 가리지 않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