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승리에 대한 기쁨에 그만 동료를 가격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전날 경기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경기 후 있었던 사건(?)에 대해 전했다.
전날 이정후는 9회말 팀 동료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끝내기 2루타가 나오자 더그아웃에 앉아 있다가 난간 위로 올라와 주자에게 홈으로 들어오라는 의미로 힘차게 팔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옆에 있던 동료 마이클 콘포르토의 팔을 가격한 사실이 경기 후 콘포르토의 인터뷰를 통해서 알려졌다.
이정후는 “둘 다 같이 경기를 보고 있다가 (끝내기 안타를) 치는 상황이 나와서 둘 다 난간에 올라가 뛰라고 팔을 돌렸다. 그 타이밍에 콘포르토 선수도 같이 올라왔는데 팔을 돌리다 턱을 치고 말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어 “팔꿈치를 조금 세게 맞았었다. 그때는 괜찮다고 했는데 끝나고 나서 진짜 미안했다”며 동료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고, 콘포르토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사건들도 팀원들과 가까워지는 과정의 일부가 될 것이다. 그는 “(동료들과) 골고루 친하다”며 여러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음을 알렸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도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앞선 대결에서 세 차례 볼넷을 골랐던 마이클 킹과 재대결한다.
전날 경기 후 타격 타이밍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던 그는 “이제 생각해야하는 시기가 아닐까”라며 “연습하면서 방법을 찾아봐야할 것”이라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속적으로 강한 타구가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이 땅볼 타구인 것에 대해서는 “공만 뜨면 되는 문제다. 너무 심각하게 파고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이정후의 타격 연습 시간에는 아버지 이정후 전 LG트윈스코치가 특별히 필드로 내려와서 아들의 타격 연습 장면을 지켜봤다.
전날 경기 도중 전광판에서 소개돼 많은 박수를 받았던 이종범 전 코치는 이날도 인기 스타였다.
구단 자문으로 있는 윌 클락, 론 워투스를 비롯해 팻 배럴 타격코치도 그를 특별히 찾아와 인사를 나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