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사커(MLS) 공격수 정상빈(22·미네소타)이 K리그 시절 비교 대상으로 거론된 ‘시장 가치 월드 넘버원’ 킬리안 음바페(26·PSG)보다 좋은 운동능력을 발휘했다.
북아메리카 메이저리그사커 사무국 4월7일(이하 한국시간) 공개 자료를 보면 정상빈은 순간 시속 36.44㎞로 2024 MLS에서 두 번째로 빠른 선수로 측정됐다.
스포츠채널 ESPN에 따르면 킬리안 음바페는 3월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소시에다드(스페인)를 상대할 때 기록한 시속 33.027523㎞(100m 환산 10초9)가 2023-24 파리 생제르맹(PSG) 공식전 개인 최고 속도다.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정상빈 톱 스피드가 킬리안 음바페보다 약 1.10배 우월하다는 얘기다. 탄력이 전부는 아니지만, 세계 최고 선수보다 더 빠르다는 것은 충분히 긍정적인 통계다.
축구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세계에서 10개 밖에 없는 ‘선수 가치 합계 10억 유로(약 1조4668억 원) 이상 클럽 1부리그’ 중 하나로 북아메리카 메이저리그사커를 평가한다.
정상빈은 2024년 6경기 평균 81.0분을 소화한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주전 라이트윙으로 자리 잡았다. ▲페널티박스 겨냥 최다 크로스 7위 ▲전진패스 리시브 8위 ▲크로스 횟수 9위 등 메이저리그사커에서 손꼽히는 활발한 측면 득점 기회 창출과 적절한 공간 침투를 해주고 있다.
정상빈은 지난해 3월 미네소타와 2025시즌까지 계약했다. 양측은 팀이 선수와 1년 더 함께하길 원하면 기간 연장이 가능한 옵션에도 합의했다.
미네소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 250만 유로(37억 원)를 주고 정상빈을 데려왔다. 메이저리그사커 구단이 한국인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로는 최고액이다.
MLS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정상빈은 ▲2003~2004년 홍명보(로스앤젤레스 갤럭시) ▲2012~2013년 이영표(밴쿠버) ▲2018~2019년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 ▲2019~2020년 황인범(밴쿠버) ▲2021~2022년 김문환(로스앤젤레스 FC)에 이은 6번째 한국인이다.
정상빈은 수원 삼성 소속으로 2021 K리그1 정규라운드 24경기 6득점 2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45로 활약하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울버햄튼은 2022년 1월 수원 삼성에 120만 유로(18억 원)를 주고 정상빈을 데려갔다. K리그에서 유럽축구팀으로 진출한 공격수 중 6번째로 많은 이적료였다.
정상빈은 그라스호퍼(스위스)로 임대되어 1군에서 컵대회 포함 15경기·403분을 뛰었으나 골이나 어시스트와 인연이 없었다. 21세 이하 팀으로 내려가 4경기 2득점을 기록한 후 미네소타로 떠나기 위해 원소속팀 울버햄튼에 복귀하는 절차를 밟았다.
알바스 파월(신시내티/자메이카) 36.47㎞
정상빈(미네소타/대한민국) 36.44㎞
조지프 페인트실(LA갤럭시/가나) 36.23㎞
페널티박스 진입 크로스 7위
전진패스 리시브 8위
최다 크로스 9위
* 4월8일 기준, 단위 10억 유로
01위 잉글랜드 1부리그 11.09
02위 스페인 1부리그 5.00
03위 이탈리아 1부리그 4.77
04위 독일 1부리그 4.47
05위 프랑스 1부리그 3.72
06위 잉글랜드 2부리그 1.69
07위 브라질 1부리그 1.51
08위 포르투갈 1부리그 1.45
09위 네덜란드 1부리그 1.32
10위 메이저리그사커 1.23
11위 튀르키예 1부리그 1.08
정상빈, 2023년, 미네소타, 250만 유로
황인범, 2019년, 밴쿠버, 156만 유로
김문환, 2021년, LA FC, 54만5000 유로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