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 합격 받은 베어스 전직 마무리, 11일 드디어 1군 콜업 “첫 등판은 여유 있는 상황에서…” [MK현장]

두산 베어스 투수 홍건희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시즌 준비 과정이 다소 지체됐던 홍건희는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구위를 끌어 올린 뒤 1군에 합류했다. 이승엽 감독은 홍건희의 첫 등판을 여유 있는 상황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건희는 지난 겨울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뒤 오랜 협상 기간 끝에 원소속팀 두산과 2+2년 최대 24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홍건희와 두산은 앞선 2년 계약이 끝난 뒤부터 2년 15억원 선수 옵션을 포함했다.

홍건희는 지난 스프링캠프 손가락 상태가 안 좋아 투구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것에 애를 먹었다. 결국, 홍건희는 투구 컨디션 난조로 개막 엔트리 승선에도 실패했다. 홍건희는 3월 27일 퓨처스리그 첫 등판(이천 LG 트윈스전)에서도 0.2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홍건희는 4월 2일과 4일 고양 히어로즈전에 등판해 각각 1이닝 1피안타 1실점(비자책)과 1.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다시 투구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홍건희는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멀티 이닝까지 소화했다.

홍건희는 4월 9일 퓨처스리그 상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회 구원 등판해 2이닝 29구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구위 합격점을 받았다.

두산은 1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투수 김민규를 말소한 뒤 투수 홍건희를 등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금 필승조는 정철원, 박치국, 최지강, 이병헌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기 후반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필승조 투수들이 나갈 수밖에 없다. 홍건희는 시즌 첫 등판이니까 마음의 안정을 위해 여유 있을 때 내보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11일 경기에서 김태근(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장승현(포수)-김대한(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을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브랜든이다.

이 감독은 “정수빈 선수는 어제 수비에서 다이빙 캐치 도중 오른 팔꿈치 타박상으로 피멍이 들어 오늘 결장할 듯싶다. 잘해야 대주자 출전 정도이지 않을까. 양의지 선수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오늘 지명타자로 출전한다”라고 밝혔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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