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PK 위기 → 2분 뒤 결승골’ 델브리지, 인천의 4G 무승 끊어내다

페널티킥을 내줄 위기에 빠졌던 인천유나이티드의 중앙 수비수 델브리지가 인천의 영웅으로 도약했다.

인천은 1일 오후 7시 인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전북현대와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까지 인천은 부진 중이었다. 지난달 3일 광주FC전 3-2 승리 후 제주유나이티드(0-1), 대구FC(1-1), 강원FC(1-4), 포항스틸러스(0-0)전에서 2무 2패를 기록하며 4경기 승리가 없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5월 시작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나선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큰 수확 없이 0-0으로 마쳤으나 후반전 전북의 흐름을 딛고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막판 상대의 퇴장과 더불어 김도혁의 추가골과 종료 직전 무고사의 쐐기골로 달콤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팀 승리에는 한 순간 역적에서 영웅으로 도약한 델브리지의 선제골의 공이 컸다. 델브리지는 3백의 좌측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줄곧 안정된 활약을 펼쳤다. 전북의 한교원의 빠른 속도를 잘 제어하면서도 최전방 이준호와의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올라오는 크로스 공격에 잘 대비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그러다 후반 20분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전북의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에서 박스 안쪽 델브리지는 상대의 크로스를 막기위해 몸을 내밀었다. 이를 본 주심은 델브리지의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며 페널티킥을 찍었다.

주심은 정확한 판정을 위해 온필드 모니터 판독에 들어갔고, 판독 결과 델브리지의 핸드볼은 취소되며 한 숨 돌렸다.

이후 인천은 다시 집중력을 높였고,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최우진의 크로스를 델브리지가 높은 타점 헤더로 돌려놓으며 길었던 0의 침묵을 깨뜨리고 인천 홈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 순간 팀 패배의 원흉으로 찍힐 뻔했던 델브리지는 위기 뒤 찾아온 기회를 정확하게 살려내며 인천의 승전보를 울리는 1등 공신이 됐다.

인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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