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 이어 카사스도 거절했다…5월 내 새 사령탑 약속한 KFA, 6월 예선도 임시 사령탑인가

제시 마시에 이어 헤수스 카사스도 거절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였던 카사스가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시에 이어 이번에도 퇴짜 맞았다.

중동 매체 ‘윈윈’은 최근 카사스 이라크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결과는 이라크 잔류, 즉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헤수스 카사스는 대한민국이 아닌 이라크에 남기로 결정했다. 사진=AFPBBNews=News1
헤수스 카사스는 대한민국이 아닌 이라크에 남기로 결정했다. 사진=AFPBBNews=News1

또 다른 중동 매체에선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 카사스 감독과 계약을 체결하기를 원했으나 이라크축구협회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카사스 감독 역시 잔류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카사스 감독은 2018년부터 루이스 엔리케와 함께 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2022년 11월 이라크의 수장으로 선임됐다.

카사스 체제의 이라크는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라비안 걸프컵 우승 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선 일본에 ‘도하 참사’를 안기며 3전 전승, 조 1위에 올랐다.

16강에서 만난 요르단과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한 이라크. 그러나 요르단이 대한민국을 무자비하게 무너뜨리고 결승에 오른 것을 고려하면 분명 무시할 수 없는 결과였다.

카사스는 대한축구협회가 주목한 새 사령탑 후보 중 1명이었다. 가장 유력했던 건 마시였으나 그는 대한민국이 아닌 캐나다를 선택했다. 마시 이후 차순위였던 카사스 역시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을 받았으나 그는 이라크에 남았다.

이로써 대한축구협회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5월 내 새 사령탑 선임을 약속했던 그들이었으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6월 예선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여전히 대표팀 감독직은 공석이다.

이러면 지난 3월 황선홍 감독이 그랬던 것처럼 임시 감독 체제로 6월 예선을 치러야 할 수 있다. 이미 대표팀 감독 선임 건이 처음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남은 기간 내 새로운 인물을 찾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제시 마시는 대한축구협회가 선택한 새 사령탑 1순위 후보, 그러나 그의 선택은 캐나다였다. 사진=AFPBBNews=News1
제시 마시는 대한축구협회가 선택한 새 사령탑 1순위 후보, 그러나 그의 선택은 캐나다였다. 사진=AFPBBNews=News1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한 대한축구협회의 ‘답’없는 행보는 수많은 대한민국 축구 팬의 걱정을 사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쫓겨난 건 지난 2월, 3개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새 사령탑은 보이지 않는다.

이미 40년 만에 벌어진 참사, 2024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로 인해 책임져야 할 이들이 적지 않다. 새 사령탑 선임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그러나 카사스마저 외면한 현시점에선 이 기회마저 살리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월드컵 6월 예선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 11일 중국과의 홈 경기로 진행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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