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그 정도는 아니어도” ERA 3월 11.57→최근 6G 0…돌아온 PO MVP 필승조, 레전드 잠수함도 웃는다

“스피드를 떠나 힘이 생겼다.”

KT 위즈 우완 투수 손동현이 지난 시즌의 퍼포먼스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손동현은 지난 시즌 유망주 타이틀을 벗고 KT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이후 치른 첫 시즌에 64경기 8승 5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 3.42를 기록했다.

KT 손동현. 사진=KT 위즈 제공
KT 손동현. 사진=KT 위즈 제공
KT 손동현. 사진=KT 위즈 제공
KT 손동현. 사진=KT 위즈 제공

특히 가을야구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나와 1승 1홀드 평균자책 0으로 맹활약했다. KT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한 손동현은 공로를 인정받아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2023년 5천만원에서 140% 인상된 1억 2천만원까지 연봉이 수직 상승했다. 162.3%가 인상된 박영현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

덕수중-성남고 출신으로 2019 2차 3라운드 21순위로 KT 지명을 받은 손동현. 2019시즌 34경기 2승 3패 5홀드 평균자책 4.75, 2020시즌 23경기 1홀드 평균자책 5.31에 머물렀던 유망주 중 한 명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 어느 때보다 올 시즌 기대가 컸다. 박영현이 마무리 자리로 가면서 8회를 책임지는 중요한 위치에 오게 된 것. 가을야구 무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라면 충분히 해줄 거라 믿었다.

KT 손동현. 사진=KT 위즈 제공
KT 손동현. 사진=KT 위즈 제공

그러나 시즌 초반 주춤했다. 3월 3경기 평균자책이 11.57 이었다. 3월 31일 1군에서 말소됐고,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4월 11일 NC와 1군 복귀전에서 0.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 4월 13일 SSG전 3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다 한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다가 5월 8일 NC전부터 5월 12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까지 세 경기 연속 실점을 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근 들어서는 우리가 알던 손동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근 6경기 11이닝 무실점. 5월 12일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부터 실점이 없다. 5월 25일 키움전에서는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 세이브까지 챙겼다. 3월 11.57, 4월 6.75로 좋지 않았지만 5월 2.45로 좋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56까지 낮췄다.

이강철 감독은 “아직 지난해 가을야구 정도까지는 아닌데 삼성과 시리즈나 25일 경기를 보면 거의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공의 스피드를 떠나 힘이 생겼다. 구속이 안 나오는 것보다 멘탈적으로 힘들었는데 표정이 달라졌다. 나갈 때도 자신감 있는 모습이 돋보인다”라고 미소 지었다.

KT 손동현. 사진=KT 위즈 제공
KT 손동현. 사진=KT 위즈 제공

이강철 감독은 앞으로도 손동현이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다리고 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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