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볼넷을 덜 주고 있는 건 만족스럽다.”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가 열리기 전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전반기 가장 고마운 선수로 투수 손주영과 유영찬을 이야기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불펜 투수들이 빠져 있을 때 유영찬은 쉼 없이 던졌다.
유영찬은 미국으로 떠난 고우석의 뒤를 이어 LG의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1군 데뷔 시즌인 지난 시즌 67경기에 나와 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 3.44로 활약한 유영찬은 올 시즌 37경기 5승 3패 1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1.82로 LG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세이브 3위. 세이브 5위 안에 든 선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1점대인 선수는 유영찬이 유일하다.
유영찬은 8회 고척 키움전에서도 1사 1, 2루서 이상영 대신 올라와 5아웃을 책임졌다. 키움의 숱한 추격에도 유영찬이 뒤를 든든히 지킨 덕분에 LG는 연패에서 벗어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유영찬은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는 만큼 8회라는 것보다는 팀의 승리를 지킨다는 생각으로만 경기에 나가고 있다”라며 “마운드가 생각했던 거랑 느낌이 조금 달라서 밸런스를 잡기가 어려웠다. 그 상황 속에서 최대한 잘 던져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염갈량이 뽑은 전반기 MVP다. 그럼에도 그는 “작년보다 볼넷을 덜 주고 있는 건 만족스럽다. 아쉬운 점은 8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할 때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낸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유영찬은 감독 추천 선수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그는 “첫 올스타전을 앞두고 있는데 너무 기대되고 팬분들도 함께 즐거운 올스타전이 되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