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는 울산의 감독’
2월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오르자 울산 팬들이 홈구장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 내걸었던 걸개다. 이 걸개는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가 외국인 감독 선임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한동안 사라졌었다.
이 걸개가 다시 등장했다. 7월 1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울산과 광주 FC의 경기에서다.
변화가 있다.
‘홍명보는 울산의 감독’에서 ‘울산의’란 문구에 붉은색 X 표시가 써졌다. 울산 팬들이 느끼고 있는 심경을 잘 알 수 있는 걸개다.
KFA는 홍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확정했다. 홍 감독은 울산과 3년 재계약을 맺은 지 1년도 되지 않아 KFA의 국가대표팀 감독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다고 해서 KFA가 울산에 위약금을 지급하는 것도 아니다. 한국 축구를 위한다는 일부의 명분과 “미안하다”는 말로 끝이다.
홍 감독은 역대 내국인 국가대표팀 감독 최고 수준의 연봉과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으로 향한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