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조별예선 탈락한 미국, 버할터 감독 경질

미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바뀐다.

‘FOX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미국축구협회가 그렉 버할터 대표팀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버할터가 이끄는 미국대표팀은 지난주 자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그렉 버할터 미국대표팀 감독이 경질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렉 버할터 미국대표팀 감독이 경질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코파 아메리카에서 개최국이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미국이 처음이었다.

미국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첫 경기 볼리비아를 2-0으로 이겼지만, 파나마에 1-2, 우루과이에 0-1로 패하며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버할터 감독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경기 도중 동시에 진행중이던 파나마와 볼리비아의 경기 상황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당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있던 미국은 파나마와 볼리비아가 1-1 균형을 유지하면서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조별예선을 통과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버할터는 선수들에게 이런 상황임을 알려준 것.

미국은 공교롭게도 이 신호 이후 우루과이에게 골을 허용하며 0-1로 졌고, 파나마가 골을 넣어 볼리비아를 꺾으면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버할터는 지난 2018년 미국대표팀 감독에 부임했다. 당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팀을 추스르며 2022 월드컵에서 미국을 16강까지 이끌었다.

2022 월드컵 이후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다음해 6월 다시 감독에 부임했다. 이후 7승 1무 6패 기록중이었다.

지난 3월 멕시코를 꺾으며 CONCACAF 네이션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지만, 코파 아메리카 조별예선 탈락이 그의 경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미국의 다음 A매치는 오는 9월 7일 2026 월드컵 공동개최국 캐나다와 평가전이다. FOX스포츠는 미국이 이때까지는 새로운 감독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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