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클럽랭킹 3위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미드필더 이현주(21)와 계약을 2027년 6월까지 연장한 다음 2부리그 하노버로 2024-25시즌 임대 보냈다.
이현주는 2023-24 임대 선수로서 벤 비스바덴이 독일 3부리그로 강등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2부리그 개인 기록은 28경기 4득점 및 평균 54.8분 90분당 공격포인트 0.23이었다.
20살에 프로축구선수로 데뷔했음을 생각하면 수준급 성적이지만, 독감 및 근육 부상 때문에 두 차례에 걸쳐 총 3주 동안 전력을 이탈한 것을 고려해도 벤 비스바덴에서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다.
이현주는 지난 시즌 독일 2부리그 출전 시간의 85.6%를 공격형 미드필더, 14.4%는 레프트윙으로 뛰었다. 센터포워드가 아니라 해도 골이나 어시스트 같은 결과를 더 냈어야 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는 포지션이다.
그런데도 바이에른 뮌헨은 계약 3년 연장을 선택했다. 하노버는 임대를 해오면서 완전 영입을 위한 우선 협상권을 보장받았다. 두 팀이 긍정적으로 이현주를 평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0개 국가 및 30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최근 365일 공격형 미드필더 겸 날개 포지션 90분 평균 자료를 보면 현장에서 이현주를 왜 좋게 보는지 짐작할 만하다.
이현주는 ▲패스 정확도 ▲단거리 패스 성공률 ▲중거리 패스 정확도 ▲패스 저지 무력화 ▲태클 목표 돌파 등 5개 부문에서 세계 상위 1% 안에 든다.
엘리트 레벨에서는 가까운 동료에게 꾸준히 안전하게 공을 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재능이지만, 좀 더 떨어진 선수한테도, 상대의 차단 시도를 뿌리치면서 확률 높게 전달할 줄 안다는 얘기다.
2022-23시즌 이현주는 아마추어 무대인 독일 4부리그였다. 프로축구 1년차 선수가 시도한 드리블이 태클로 견제당한 비율이 세계 상위 1% 수준으로 높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일대일 디펜스의 기본은 소유권 탈취가 아니라 공격을 최대한 빨리할 수 없도록 지연시키는 것이다. 20~21세의 이현주가 돌파하는 것이 얼마나 위협적이었으면 수비가 몸을 던지며 차단하려고 했을까.
직전 1년 이현주는 ▲오프사이드 회피 패스 ▲오프사이드 무력화 능력에서 세계 상위 2%, ▲반칙 유도는 3% ▲롱볼 성공률은 7%였다. 동료가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하지 않게 공을 줄 뿐만 아니라, 자신도 오프사이드 함정에 잘 걸리지 않는 공간 이해 능력을 지녔다.
태클의 표적이니 프리킥을 잘 얻는 것은 자연스럽다. 골문과 가깝게 플레이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겸 윙이지만, 장거리 패스 역시 수준급인 것 또한 칭찬받을 만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년 전 여름 영입한 이현주한테 30일 만에 19세 이하 팀 데뷔 기회를 주더니 청소년 과정을 거의 생략하고 성인 2군으로 승격시켰다.
이현주는 입단 52일째부터 2023년 3월까지 바이에른 뮌헨 B팀 소속으로 독일 4부리그 26경기 10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평균 70.3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64로 잠재력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레프트윙 ▲레프트 윙백 등 서로 다른 4개 포지션에서 골을 넣으며 다양한 시험을 받았다.
최근 1년 공격형 미드필더/윙
이하 90분 평균 통계 기준
패스 성공률: 상위 1%
단거리 패스 정확도: 상위 1%
중거리 패스 성공률: 상위 1%
패스 차단 회피: 상위 1%
태클 대상 드리블: 상위 1%
오프사이드 무력화 패스: 상위 2%
오프사이드 회피: 상위 2%
프리킥 획득: 상위 3%
장거리 패스 정확도: 상위 7%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