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이 정말 귀중하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돼야 한다.”
길었던 7연패에서 벗어난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1승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6-5로 격파했다.
이로써 7연패 사슬을 끊어낸 한화는 39승 2무 53패를 기록,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3-6으로 패한 키움 히어로즈(38승 54패)를 최하위로 떨어뜨리고 단독 9위에 위치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 끝에 한화는 8회초까지 4-5로 뒤져있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8회말 채은성의 볼넷과 안치홍의 우전 안타, 최재훈의 진루타, 황영묵의 낫아웃 출루로 1사 만루가 완성됐다. 이어 장진혁은 2루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후속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귀중한 승리와 마주할 수 있었다.
결승타의 주인공 페라자(5타수 1안타 2타점)를 비롯해 안치홍(4타수 3안타 1타점), 장진혁(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노시환(3타수 2안타 1타점), 김태연(3타수 2안타) 등이 승리의 주된 일등 공신들이었다.
투수진의 역투도 돋보였다.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3실점에 그쳤지만, 뒤이은 박상원(2이닝 무실점)-이민우(1이닝 무실점)-한승혁(승, 1이닝 2실점 0자책점)-주현상(세, 1이닝 무실점) 등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사령탑은 이처럼 힘든 승전보에 선수들이 1승의 중요성을 깨닫기를 바랐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연승과 연패는 있기 마련이다. 1승이 정말 귀중하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경기를 통해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 및 2연승에 도전하는 한화는 선발투수로 ‘코리안 몬스터’ 좌완 류현진(5승 6패 평균자책점 3.76)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삼성은 우완 코너 시볼드(7승 5패 평균자책점 4.14)를 예고했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