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NC 다이노스)가 수술은 피했지만, 어느 정도의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
NC 관계자는 “박건우가 정밀 검진에서 오른쪽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을 당했다”며 “안정 및 6주간 단계적 고정이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9년 2차 2라운드 전체 10번으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은 박건우는 지난해까지 1167경기에서 타율 0.326 110홈런 6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9를 써낸 우투우타 외야수다. 2022시즌부터 NC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올해에는 89경기에서 타율 0.344(323타수 111안타) 13홈런 53타점 OPS 0.951을 기록, NC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박건우는 26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박세웅의 146km 패스트볼에 오른 손목을 얻어맞은 것.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박건우는 결국 대주자 김성욱과 교체됐고, 앰뷸런스에 몸을 실은 채 병원으로 향했다.
부상 직후 지역 병원에서 오른 손목 골절 의심 판정을 받은 박건우는 다음날 서울로 올라가 2차 검진을 받았지만, 컴퓨터 단층 촬영(CT) 결과에서도 골절이 발견됐다. 이후 그는 다시 한 번 최종 검진을 받았고, 결국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 진단과 마주했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박건우는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 일단 6주 동안 손목을 고정한 채 안정을 취해야 하며, 상태를 본 뒤 그때부터 본격적인 재활 및 실전 적응 훈련에 나서야 한다. 1군 복귀 시점은 재활 과정을 지켜본 뒤에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건우의 공백은 NC로서 너무나 뼈아프다. 현재 47승 2무 48패를 기록, 7위에 위치해 있는 NC는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공동 4위 KT위즈(49승 2무 48패), SSG랜더스(49승 1무 48패)와는 1경기 차이며, 이들에 승률에서 밀린 6위 두산(51승 2무 50패)과도 1경기 차다. 앞으로 있을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소중한 가운데 NC는 이미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리빙 레전드’ 손아섭이 왼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박건우의 공백은 NC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