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 일본의 첫 올림픽 토너먼트 꿈은 이뤄질 수 없는 것일까.
일본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24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지난 독일, 그리고 프랑스전에서 모두 패한 일본. 그들은 브라질과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각 조 3위 중 상위 2개국에 주어지는 8강 토너먼트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일본은 1936 베를린올림픽을 시작으로 지난 2020 도쿄올림픽까지 총 7번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모두 결선 토너먼트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미 2패를 한 상황이지만 일본 입장에선 아직 희망을 잃을 단계는 아니었다. 지난 개최국 프랑스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혈전 끝 분패한 그들이기에 브라질전은 충분히 해볼 만했다.
심지어 프랑스전 패배는 석연찮은 판정 끝에 나온 결과였기에 브라질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았다.
그러나 브라질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좋지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에이스 하치무라 루이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데일리 스포츠’ 포함 일본 다수 매체는 하치무라가 프랑스전 이후 왼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후 정밀 검진을 받았고 조기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일찍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하치무라는 일본농구협회를 통해 “응원해준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 나와 팀 동료들은 일본을 위해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카츠키 재팬의 일원으로 뛰게 돼 자랑스럽다”며 “일본은 이제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앞으로 아카츠키 재팬을 응원해달라”고 이야기했다.
하치무라의 이탈은 대단히 아쉬운 일. 그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2경기 평균 22.0점 6.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일본은 프랑스전에서 하치무라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한 후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했다. 와타나베 유타를 중심으로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며 조금 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다.
와타나베는 프랑스전을 치른 후 “우리는 하치무라 없이 지난 농구월드컵에 출전했고 파리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분명히 그가 팀에 있다는 건 엄청난 일이다. 항상 뛰어난 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도 “그가 퇴장당했으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일본은 브라질전에서 1976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물론 당시에는 이집트가 대회 보이콧을 하면서 얻어낸 기권 승리였다. 자력으로 얻어낸 승리는 52년 전인 1972 뮌헨올림픽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한 순위 결정전이 마지막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