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더위에 ‘끄떡없는’ 강원 코바체비치 “키프로스 여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 [이근승의 믹스트존]

프란코 코바체비치(25·크로아티아)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강원 FC에 합류했다. 코바체비치가 아시아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바체비치는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U-17~21)를 두루 거친 스트라이커다. 키 186cm에 80kg으로 전방에서 볼을 다루는 능력이 남다르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코바체비치는 결정력과 연계 능력을 두루 갖췄다.

코바체비치는 크로아티아, 독일, 슬로베니아, 미국, 키프로스 등 다양한 무대를 거쳤다. 코바체비치는 그 덕에 적응력이 뛰어나다.

강원 FC 스트라이커 코바체비치. 사진=이근승 기자
강원 FC 스트라이커 코바체비치. 사진=이근승 기자
코바체비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코바체비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데뷔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던 코바체비치. 사진=강원 FC
K리그1 데뷔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던 코바체비치. 사진=강원 FC

코바체비치는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한 건 없다”며 “우리 클럽하우스와 홈구장이 있는 강릉이란 도시가 참 좋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 구단 프런트 모두 나를 잘 챙겨준다. 생활이 아주 편하다”고 했다.

코바체비치는 처음 경험하는 한국의 무더위에도 끄떡없다.

코바체비치는 “한국의 무더위는 키프로스의 한여름 더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키프로스의 여름이 훨씬 덥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키프로스에서의 경험이 있는 까닭인지 한국에서 맞이한 첫 여름이 힘들지 않다. 우리만 더운 것도 아니다. 한여름엔 한 발 더 뛰는 팀이 이긴다. 팀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코바체비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코바체비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코바체비치는 강원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인한 2주 휴식기가 큰 도움이 됐다.

코바체비치는 “휴식기 직전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 전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며 “당시 경기에 결장했던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휴식기 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훈련했다. 쉬는 날에도 클럽하우스에 나와서 보강 운동을 했다. 몸 상태가 올라온 뒤엔 연습경기를 통해서 경기 감각을 찾았다. 강원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코바체비치는 올 시즌 K리그1 3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골을 기록했던 7월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부상이 있었지만 성실한 재활과 훈련으로 빠르게 돌아왔다.

강원 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26경기에서 14승 5무 7패(승점 47점)를 기록하고 있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단독 선두다.

강원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8월 9일 김천상무 원정에서 2-1로 역전승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코바체비치는 “1위에 오른 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만 팀원들 모두 시즌이 안 끝났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이가 지금처럼 땀 흘리고자 한다. 마지막 순간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이 그런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나부터 한 발 더 뛰려고 한다. 홈이든 원정이든 수많은 팬이 함께 해주시고 있다. 팬들의 목소리, 특히 우리의 응원가가 들리면 정말 큰 힘이 난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 결승전이란 각오로 준비하겠다. 팬들이 계속해서 응원해 주신다면 꼭 그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 코바체비치의 다짐이다.

강원은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광주 FC를 상대한다. 코바체비치는 이날 올 시즌 2호골에 도전한다.

[김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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