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가 페리 미나시안 단장과 계약을 연장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미나시안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미나시안은 이번 시즌 이후 4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번 계약으로 2년을 더 보장받았다.
미나시안이 구단을 이끈 지난 4년간 에이절스는 단 한 번도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했다.
그가 단장으로 있는 사이 조 매든, 필 네빈, 론 워싱턴까지 세 명의 감독이 팀을 거쳤다.
그렇다고 미래가 밝은 것도 아니다. 팜 시스템은 리그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드래프트 실적도 딱히 두드러지는 것은 아니다. 그가 단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명한 선수들 중 잭 네토, 벤 조이스, 놀란 샤누엘 정도가 그나마 빅리그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트레이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유망주를 보강했냐면 그것도 아니었다. 지난해는 오타니 쇼헤이를 끝까지 붙잡고 있다가 결국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 한 장만 받고 그와 결별했다.
한마디로 암흑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그럼에도 미나시안은 자리를 보장받았다.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는 앞서 토니 리긴스(2007-11) 제리 디포토(2011-15) 빌리 에플러(2015-20)에게 선수단 운영을 맡겼지만 5년 이상 기회를 주지는 않았다. 디포토 단장이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갈등을 일으켰을 때는 감독 편을 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했다. 단기간이지만, 계약 연장을 해주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ESPN은 이를 두고 모레노 구단주가 안정을 택했다고 전했다.
미나시안은 텍사스 레인저스 클럽하우스 매니저였던 아버지 잭의 일을 도우며 야구계에서 일을 시작했다. 2003년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웃으로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거쳐 지난 2020년 11월 에인절스 단장에 부임했다.
토론토에서 프로 스카웃 디렉터로 있을 당시 팀의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무명의 유망주였던 노아 신더가드를 발굴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