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내야수 토미 에드먼이 천국과 지옥을 모두 경험했다.
LA다저스 유틸리티 선수인 에드먼은 1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4번 중견수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기록했다.
이날 에드먼은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를 두들겼다.
팀이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 92.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몰린 것을 그대로 강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 시즌 자신의 첫 홈런을 이렇게 신고했다.
끝이 아니었다. 4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같은 투수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이번에도 초구, 패스트볼이었다. 93.7마일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린 것을 그대로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2-1로 앞서가는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여기에 5회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그 꿈은 8회초 산산조각났다. 8회초에만 5실점하며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에반 필립스가 댄스비 스완슨을 상대로 포수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포수 오스틴 반스가 이를 정확하게 송구하지 못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스즈키 세이야의 중전 안타 때 에드먼의 욕심이 과했다. 3루까지 뛰는 1루 주자를 잡겠다고 송구한 것을 내야수 누구도 잡지 못하면서 공이 그대로 3루 홈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버렸다. 추가 진루가 인정되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3-3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마이클 부시가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이를 잡은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1루 주자를 급하게 태그한다는 것이 아무도 잡지 못하며 야수선택이 됐고 그대로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 점수는 이날 최종 스코어가 됐다.
이어 니코 호어너의 2루타,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진루타가 나오며 3-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 점수는 이날 경기의 최종 스코어가 됐다. 컵스 중견수 크로우-암스트롱은 9회말 2사 3루에서 먼시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 위에서 잡아내는 묘기를 보여주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일본인 선발 이마나가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세이야와 오타니 쇼헤이까지 총 네 명의 일본인 선수가 선발 출전했다.
양 팀 선발 모두 잘던졌다. 이날 복귀전 치른 야마모토는 4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마나가는 7이닝 7피안타 3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하고 내려갔다.
세이야는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2삼진 기록하며 타석에서 활약했다.
오타니는 이들중 유일하게 웃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MLB.com에 따르면, 네 명의 일본 선수가 한 경기에 선발 출전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 있는 일이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