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무득점, 당연히 비판받아야 할 성적이지만 오히려 가혹한 일이라는 입장도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는 2024-25시즌 역시 부진하다. 그는 4경기 출전, 무득점이며 경기 내용도 좋지 않다.
2022-23시즌만 하더라도 래시포드는 맨유의 새로운 시대를 열 주인공으로 평가받았다. 56경기 출전, 무려 30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계약까지 맺었다.
그러나 2023-24시즌 43경기 8골로 부진했다. 이 시즌 맨유는 무려 14번이나 졌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다 패배 기록이다. 심지어 득실차 –라는 굴욕도 맛봤다.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위 ‘광탈’이라는 ‘흑역사’도 썼다.
래시포드는 2024-25시즌 분명 다를 것이란 밝은 전망이 있었다. 구단 레전드 출신 뤼트 반 니스텔루이가 합류, 래시포드와 함께 추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때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던 그의 ‘특급 과외’에 래시포드 역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문제는 2024-25시즌 역시 최악이라는 것이다. 래시포드는 커뮤니티 실드 포함 4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고 리그에선 전혀 힘쓰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부진이 이어지면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선발되지도 못했다.
이에 축구 레전드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게리 네빌은 “래시포드는 자신감이 없다. 맨유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그의 경기가 즐겁지 않아 보이고 슬퍼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로이 킨은 “래시포드가 걱정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다. 이 팀의 리더가 되고 싶고 또 큰 계약을 맺었다면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앨런 시어러는 “반 니스텔루이가 맨유로 왔다. 그는 마법을 보여야 한다. 맨유가 호이룬의 부상 공백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래시포드는 분명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지난 경기들을 돌아본 뒤 알 수 있는 건 그의 위치가 충분히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래시포드를 향한 비판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는 맨유가 크게 기대하고 있는 선수이며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기에 지금과 같은 수준의 비판을 받고 있다. 결국 스포츠 스타가 가질 수밖에 없는 숙명이다. 상상 이상의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반면 부진할 경우 강한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래시포드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반응도 있었다. 영국 매체 ‘아이뉴스’는 “래시포드는 맨유 레전드들의 비판이 공격적이며 괴롭힘이자 불공정하다고 느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 소식통에 의하면 래시포드는 자신이 받는 비판이 팀원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패스를 놓치면 언급되지 않지만 래시포드의 패스 미스는 다르다”며 “정말 다르다. 래시포드를 향한 비판은 공격적이며 괴롭힘이다. 서포터즈는 레전드들의 말을 믿으며 이는 상황을 더욱 악화한다”고 덧붙였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래시포드를 향한 강한 비판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맨유라는 거대한 구단, 그리고 축구 선수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부와 명예를 안고도 부진하다면 따라오는 비판은 당연하다. 래시포드가 부진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일이며 결국 그가 반등,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한편 맨유는 14일 사우스햄튼 원정을 치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