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던컨’ 함지훈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제7회 농구영신 매치에서 88-81로 승리, 3연승 및 홈 4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2022-23시즌부터 이어온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더불어 2023-24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농구영신에서 승리, 서울 SK, 수원 kt와 함께 전승을 기록한 팀이 됐다.
이날 울산동천체육관에는 무려 4806명의 관중이 모였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 최다 홈 관중 기록이자 농구영신 7회 연속 매진 기록이다.
현대모비스는 노장 함지훈(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필두로 박무빈(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게이지 프림(1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우석(6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빛났다. 그리고 숀 롱(1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이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보이며 승리를 지켰다.
한국가스공사는 SJ 벨란겔(23점 3어시스트 2스틸)과 앤드류 니콜슨(19점 8리바운드), 김낙현(1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했다.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던 그들이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현대모비스의 1쿼터는 박무빈과 프림, 그리고 함지훈이 지배했다. 박무빈은 프림과의 투맨 게임은 물론 과감한 3점슛으로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공략했다. 프림의 안정적인 골밑 공략, 그리고 함지훈이 미스 매치를 활용하며 많은 득점을 쌓았다. 니콜슨의 3점슛은 매서웠으나 현대모비스가 1쿼터를 28-18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벨란겔, 김낙현을 앞세운 한국가스공사의 반격에 허덕였다. 13점차 리드를 이어가지 못한 채 역전 위기까지 허용했다.
위기 상황에서 롱이 빛났다. 적극적인 림 어택, 3점슛까지 더하며 달아는 점수를 만들었다. 한호빈의 3점슛도 불을 뿜었다. 2쿼터 막판 이우석의 앤드원 플레이까지 더하며 48-43,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역시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니콜슨, 벨란겔을 막아내지 못하며 48-48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니콜슨 제어에 어려움을 겪으며 50-52 역전당했다. 게임 체인저는 김준일이었다. 프림과 함께 6점을 집중, 다시 현대모비스의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현대모비스의 속공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3쿼터 종료 직전 김국찬의 점퍼를 더한 현대모비스는 66-59, 7점차로 4쿼터를 맞이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한국가스공사의 맹추격에 66-66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함지훈이 직접 나서며 리드를 지켜냈다. 적극적인 골밑 공략, 그리고 속공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롱까지 나섰다. 은도예를 상대로 압도하며 한국가스공사와의 파워 게임에서 앞설 수 있도록 리드했다. 김낙현이 가세한 한국가스공사의 화력은 대단했으나 함지훈과 롱이 버틴 현대모비스의 4쿼터는 견고했다.
벨란겔의 속공으로 83-81, 2점차로 쫓긴 현대모비스. 이때 박무빈의 점퍼가 폭발하며 85-81,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한국가스공사는 파울 작전을 사용했고 현대모비스는 실수가 없었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2024년 마지막 게임의 승자가 되며 농구영신 전승을 기록했다.
[울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