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의 2024년 마지막은 ‘함던컨’ 함지훈이 빛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제7회 농구영신 매치에서 88-81로 승리, 3연승 및 홈 4연승을 질주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함지훈이었다. 그는 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활약했다.
함지훈은 압도적인 골밑 장악, 그리고 트랜지션 게임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솔선수범하며 현대모비스의 농구영신 전승을 지켜냈다.
함지훈은 승리 후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풀었고 그렇게 승리했다. 중반부 (김)준일이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덕분에 편했다”고 이야기했다.
1984년생, 이제는 드래프트 동기들이 감독과 코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함지훈은 여전히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다. 올 시즌 23경기 출전, 평균 21분 37초 동안 6.7점 3.4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함지훈이지만 이제는 은퇴도 바라볼 수 있는 나이가 됐다. 2024-25시즌을 끝으로 현대모비스와의 계약도 만료된다.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함지훈에 대해 “은퇴하면 안 될 것 같다. 존경심이 들 정도다. 경기 포인트를 잘 잡아주는 선수다. 외국선수도 살려줄 수 있다. 우리 팀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존재다”라며 “선수들에게는 정신적 지주 역할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더 뛰어주기를 바란다. 다만 내 생각일 뿐이다.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함지훈은 “출전 시간이 오프 시즌 계획 때와는 다르게 많아진 건 사실이다. (조동현)감독님의 플랜대로라면 10분에서 15분 정도만 뛰고 있어야 했다”며 “막상 시즌을 시작니 우리 외국선수들이 모두 골밑에서 강한 선수들이기에 스페이싱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그래서 많이 뛰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이 끝난 후 은퇴를 한다거나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거나 이런저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그저 경기에 임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서울 SK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게임차 없는 2위에 올라 있다. 현재 흐름이 계속된다면 정규리그 1위 경쟁력은 충분하다. 그 이상을 바라본다면 봄 농구는 물론 KBL 정상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KBL 정상에 수차례 선 함지훈이다. 그는 올 시즌을 바라보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절반도 치르지 않았다”며 “과거에는 우리 팀 전력이 너무 좋았기에 오프 시즌부터 우승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울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