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맹활약 중인 경정 원조 여전사 문안나 이지수

경정은 여자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체력보다는 모터의 힘으로 순위 다툼을 하는 점을 가장 먼저 손꼽을 수 있겠고, 또 상대적으로 가벼운 체중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조종술과 좋은 출발 능력이 있다면 입상 경쟁에서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현재 경정 선수는 144명이 등록되어 있고, 이중 여자 선수는 29명이다. 그중 1세대 여전사인 3기는 문안나(B2) 박설희(A2) 박정아(B2) 이미나(B2) 이주영(A2) 이지수(B2) 총 6명이며, 다음 세대인 6기는 김계영(B2) 손지영(A2) 안지민(B2) 3명이다. 9기는 신현경(B1), 10기는 반혜진과 임태경(각각 A2)으로 2명이다.

이어 11기 김지현(A1)과 12기 김인혜(A1)가 있고, 14기에는 김은지(B1)와 이지은(A2)이 있다. 신인급인 15기에는 김지영 박민영(이상 B1)과 한유형(B2)로 3명이고, 16기는 김보경(B2) 손유정 염윤정 이수빈(이상 B1)이 있다. 마지막으로 막내 기수인 17기는 김미연 박지윤 조미화(이상 B1) 윤서하 이현지 임혜란(이상 B2)로 선배들을 상대로 당찬 대결을 펼치는 중이다.

미사 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미사 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문안나(3기, B2).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문안나(3기, B2).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그중 2025년 초반 여자 선수 중에서는 실전 경험이 많은 3기 선수들이 노련미를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선 그중 최고는 문안나로 총 3회 출전하여 우승 1회, 준우승 2회로 100%의 연대율을 뽐내고 있으며, 평균 득점 8.6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음은 이지수로 문안나와 같은 3기다. 이지수는 2025년 5회 출전하여 우승 3회, 3위 2회로 평균 득점 8.40점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10월 말 출발 위반을 범했고, 이어 주선보류가 되는 악재가 겹쳤으나, 2025년은 시원하게 털고 일어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전 감각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만큼 2025년 활약이 기대된다.

이지수(3기, B2).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이지수(3기, B2).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한편 부상 회복 후 돌아온 12기 김인혜도 좋은 기량을 보인다. 총 9회 출전하여 우승 1회, 준우승 5회로 여자 선수 중에서 평균 득점 3위(6.67점)를 하고 있다. 3기 이주영도 김인혜와 평균 득점이 동률인데, 총 6회 출전하여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2차례씩 기록했다.

다음은 10기 임태경으로 평균 득점 6.44점으로 9번의 출전에서 우승 3회, 준우승 2회, 3위 1회를 거두며 초반 기세가 매섭다.

손지영(6기, A2).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손지영(6기, A2).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박정아(3기, B2).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박정아(3기, B2).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그 뒤로는 6기 안지민과 3기 박정아가 뒤를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박정아의 경우에는 여자 선수 중에서 역대 다승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통산 348승으로 271승을 기록 중인 2위 손지영과 비교해 봐도 단연 독보적인 기록이다.

이밖에 순발력을 앞세워 입상권을 조준하고 있는 14기 이지은과 16기 김보경의 발전 가능성도 눈여겨볼 만하고, 14기 김은지와 16기 이수빈은 입상권에서 복병이 될 수 있어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거나 좋은 모터를 배정받은 경우라면 눈여겨볼 만하겠다.

이에 반해 2024년 4월 대상 경정 준우승과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성 선수 중에서 단연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였던 김지현은 2025년은 5회 출전하여 한 차례 준우승에 그쳤고, 실격 기록도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예상지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결빙 우려로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주 운영을 위해 플라잉 스타트 방식으로만 경주가 운영되고 있는데, 날씨가 풀려 온라인 스타트 방식의 경주가 열린다면 출발 위반 우려가 사라지며 심리적인 부담도 줄고, 또 체중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여성 선수들이 더욱 두각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망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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