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손 남는다!” 잘해도 문제…연이은 전력이탈, 고민 깊은 ‘샤프볼’ [MK인터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연이은 핵심 선수들의 이탈을 막지는 못했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활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 강원FC의 돌풍에 가려졌지만 수원FC 또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은중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변화를 이어갔다.

2023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던 수원FC이기에 많은 기대가 뒤따르던 팀은 아니었지만, 시즌 초반부터 김은중 감독의 색채가 빠르게 녹아들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고 파이널A 진출, 최종 6위라는 성적을 남기며 복병의 팀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김영훈 기자

하지만 다가오는 2025시즌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김은중 감독 체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공격 트리오(이승우·정승원·안데르손)’가 해체했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지난해 여름 일찌감치 전북현대로 향했고, 연령별 대표팀부터 함께했던 살림꾼 정승원은 FC서울로 떠났다. 김은중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함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떠난 선수가 많은 만큼 활발하게 움직였다. 김포FC로부터 장윤호, 서재민을 영입했고, 강원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이지솔, 대구FC 유망주 공격수 박용희를 품었다.

무엇보다도 외국인 공격수들의 영입이 반갑다. 지난 시즌 내내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가 컸기에 김은중 감독은 공격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출신 오프키르, 시리아 대표팀 출신 싸박을 품었다.

여기에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박철우의 공백을 염두에 두고 프랑스 AS모나코 유스팀에서 성장했던 프랑스 출신 아반다까지 영입을 확정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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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은 13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져갔다. 많은 궁금증이 쏠리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모든 선수들의 영상을 보고 뽑았다. 좋은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다. 선수들에게는 해외다. 빨리 한국 문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대감이 많이 있다. 작년에 안데르손 외에 외국인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김은중 감독은 이적시장 만족도에 대해 “어느 감독님이든 이적시장에서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 선수가 더 탐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들이 있기에 그에 맞춰 선수들의 최대한을 끌어내야 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이은 핵심 선수들의 이탈을 짚었다. 김은중 감독은 “작년부터 주축 선수들이 하나씩 빠지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준비하고 대비할 수밖에 없었다. 떠난 선수들을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영입한 선수들의 다수가 잠재력이 있고 앞날이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들로 그 공백을 채워야 한다. 선수들이 빨리 적응하고 잘 해주느냐에 따라 팀의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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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정승원이 이탈한 상황에서 안데르손의 거취 또한 불투명했다. 지난 시즌 K리그 데뷔 시즌에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도움왕에 올랐다.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중 감독은 “안데르손은 함께한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워낙 작년에 잘해서 오퍼가 많았다. 선수가 흔들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매일 부탁하고 있다. 6개월만 더 뛰자고 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은중 감독은 새 시즌 목표를 새롭게 설정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지난 시즌을 뒤로하고 현실적인 목표와 함께 ‘잔류’라고 말했다. 그는 “잔류다. 현실적인 목표다. 안정적인 잔류권을 목표로 가야 할 수밖에 없다”라며, 축구적으로는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하며 경기를 풀어가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대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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