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이겠다”…중신전서 쾌투한 키움 김서준, 올해 존재감 드러낼까

“남은 기간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김서준(키움 히어로즈)이 데뷔시즌인 올해부터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까. 일단 시작은 좋다.

키움은 20일 대만 핑동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에서 1-8로 패했다.

중신을 상대로 위력적인 공들을 뿌린 김서준. 사진=키움 제공
중신을 상대로 위력적인 공들을 뿌린 김서준. 사진=키움 제공
키움에 지명됐을 당시의 김서준. 사진=천정환 기자
키움에 지명됐을 당시의 김서준. 사진=천정환 기자

결과는 완패였지만, 수확이 없지는 않았다. 특히 김서준의 쾌투는 키움에 큰 위안이 됐다.

원당중, 충훈고 출신 김서준은 빠른 패스트볼 및 슬라이더가 강점인 우완투수다. 많은 잠재력으로 큰 기대를 받았으며, 2025년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키움에 지명됐다.

사실 작년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김서준은 키움 선수가 아닐 수도 있었다. 키움은 지난해 5월 NC에 내야수 김휘집을 보내고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오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키움은 먼저 좌완 정현우를 지명했고, NC에게 받은 지명권으로 김서준까지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김서준에 대해 “다양한 구종과 안정된 제구력을 지녀 경기 운영이 뛰어난 선수다.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선수라고 판단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많은 잠재력을 지녔다 평가받는 김서준. 사진=천정환 기자
많은 잠재력을 지녔다 평가받는 김서준. 사진=천정환 기자

그리고 김서준은 이날 중신을 상대로 호투하며 키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팀이 0-4로 뒤진 4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서준은 쉬팅룬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천통은을 삼구 삼진으로 묶었다. 이어 쉬팅룬에게 도루를 내줬으나, 마강을 좌익수 플라이로 요리했다. 뒤이어 후속타자 황팅산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뽑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22구였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km로 측정됐다.

최근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키움은 올해에도 리빌딩 작업을 계속한다. 단 그만큼 현재 투수진은 물음표로 가득한 상황. 이런 와중에 김서준이 두각을 드러낸다면 키움은 큰 힘을 얻게된다.

김서준은 “프로에서 치른 첫 실전경기라 긴장했었는데 (포수) (김)재현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김서준은 올해 상승세를 이끌며 키움 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아울러 이날 타석에서는 강진성이 빛났다. 0-7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1, 2루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는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키움의 자존심을 살려줬다. 강진성은 “앞 타자였던 권혁빈이 타석에서 끈질기게 승부해 줘 타이밍을 잘 맞출 수 있었다”며 “지금은 결과보다 과정을 신경 쓸 시기다. 지금처럼 과정에 의미를 두고 시즌 때 활약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습경기 첫 일전에서 완패한 키움은 22일 CPBL 라쿠텐 몽키스와 격돌한다.

키움 강진성은 중신을 상대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키움 제공
키움 강진성은 중신을 상대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키움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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