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붙박이 주전이다. 그러나 독일 매체의 시선은 다르다.
독일 매체 ‘tz’는 최근 뮌헨의 중앙 수비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로 대표된 뮌헨 수비진에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뱅상)콤파니 체제에서 처음으로 제한 없이 수비진을 구성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졌다. 누가 주전 수비수가 될 수 있을까”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뮌헨이 중앙 수비진은 오랜 기간 동안 부상과 기복으로 불안정했다. 우파메카노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수비수로 평가받지만 최근 (에릭)다이어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tz’는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뮌헨 수비의 핵심이었지만 후반기 들어 폼이 저하됐다. 몇 주 동안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며 “이토(히로키)가 복귀하면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다. 그는 복귀 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즉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tz는 우파메카노, 김민재, 이토, 다이어에 대해 차례로 언급, 누가 더 경쟁력 있는지 분석했다.
먼저 우파메카노에 대해선 “올 시즌 뮌헨 수비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의 패스 성공률은 95.5%이며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갖춘 선수다”라며 “빠른 스피드와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다만 압박 상황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뮌헨의 여러 실점으로 이어진 바 있다. 콤파니 감독은 점유율 기반의 플레이, 안정적인 빌드업을 강조하는 만큼 우파메카노가 실수를 줄인다면 핵심 전력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에 대해선 “올 시즌 전반기까지 뮌헨 수비의 핵심이었다. 김민재의 강한 태클 능력, 뛰어난 위치 선정은 분데스리가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평가받게 했다. 그러나 후반기 그의 폼은 급격히 떨어졌다”고 바라봤다.
이어 “패스 성공률은 94.3%로 여전히 안정적이지만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실수와 조직력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뛴다는 것. 부상 극복 후 올 시즌 초반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나, 이제는 이토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이토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 ‘tz’는 “이토는 부상 복귀 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뮌헨 수비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침착한 빌드업과 다재다능한 수비력을 갖췄다”며 “최근 왼쪽 풀백으로 기용되고 있지만 중앙 수비가 주 포지션이다. 콤파니 감독의 전술을 고려하면 이토는 매우 적합한 선수일 수 있다. 깔끔한 패스, 빠른 판단력, 안정적인 위치 선정 능력은 뮌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김민재보다 빌드업 능력이 뛰어난 만큼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이어에 대한 평가는 현실적이었다. ‘tz’는 “다이어는 경험이 풍부하고 수비 조직을 안정적으로 정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 전술에는 적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스피드가 느리고 전방 압박을 강조하는 콤파니 감독과 궁합이 좋지 않다.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되며 연장 가능성이 크지 않다. 그는 뮌헨의 단기적인 해결책일 뿐 장기적으로 자리 잡는 건 어려워 보인다”고 꼬집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