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뜨거운 만남이 성사됐다.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이 1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22일 개막한 K리그2, 두 팀 모두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인천은 경남FC와 홈 경기에서 종료 직전 무고사, 김성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같은날 수원은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김지현의 결승골이 터지며 1-0을 기록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은 이번 시즌 강등된 후 1시즌 만에 승격을 노리고 있고, 수원은 지난 시즌 아쉽게 무산된 플레이오프행을 넘어 승격을 통해 K리그1 복귀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더욱이 현재 두 팀 모두 1부 리그 못지않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공격적인 이적시장을 보낸 만큼 이번 시즌 승리를 가져와 초반 분위기를 잡겠다는 심산이다.
인천은 이주용, 이상기 등 1부 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부터 김명순, 이동률, 박호민, 서동한 등 어린 선수들을 품었다. 여기에 과거 전북현대에서 활약했던 바로우까지 영입하며 공격의 방점을 찍었다.
앞서 인천은 핵심 공격수 무고사, 제르소를 지켰기에 K리그1, 2 통틀어 최정상급 공격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수원 또한 인천 못지 않다. 김지현, 권완규, 최영준 등 지난 시즌까지 1부 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영입했다. 여기에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등 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영입, 세라핌, 레오 등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을 품었다.
개막전부터 브루노 실바, 세라핌이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수비수 레오는 안정된 모습으로 기대감을 남겼다.
두 팀의 어색한 듯 어색하지 않은 만남이다. 최근까지 K리그1에서 피튀는 경쟁을 펼쳤다. 이제는 K리그2에서 우승을 위해 맞붙는다. K리그2에서 처음 열리는 수인선더비다.
역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압도적이다. 수원은 30승 19무 10패로 앞서고 있다. 다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4무 3패로 팽팽하다.
감독들 간의 지략 대결도 흥미롭다. 인천은 지난 시즌 강원FC의 돌풍을 일으킨 윤정환 감독을 선임했다. 개막전서 윤정환표 인천은 같은 3백이나 기존과 다른 기조를 보여주며 변화의 모습을 보여줬다.
수원의 변성환 감독은 지난 시즌 전술 철학을 이어간다.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자 한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검증된 공격수들이 힘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더비는 K리그2 흥행에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K리그2 단일 경기 최다 유료 관중 기록은 지난해 11월 수원과 안산전 1만 5308명이다. 지난달 27일 기준 이날 예매로만 1만 5000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됐다. 인기 구단들의 대결인 만큼 K리그2 흥행 구도에도 많은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