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행복” ‘4경기 4골’ 주민규의 미소 “매 경기 골 넣어서 팀 승리 이끌고 싶다” [MK인터뷰]

주민규(34·대전하나시티즌)가 또 터졌다.

대전은 3월 8일 대구 iM뱅크PARK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4라운드 대구 FC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K리그1 4경기 3승 1패(승점 9점)를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승리의 주역은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전반 6분 만에 박규현의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3분 뒤엔 절묘한 침투 패스로 최건주의 추가골을 도왔다. 대전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주민규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대전하나시티즌 주민규. 사진=이근승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주민규. 사진=이근승 기자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는 올 시즌 K리그1 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구전을 승리로 이끈 주민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연승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 물론 쉽진 않았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기면서 굉장히 힘든 경기를 하기도 했다. 팀원들과 하나로 똘똘 뭉쳐서 일군 승리가 아닌가 싶다. 귀중한 승점 3점이다.

Q. 대전으로 와서 축구를 더 잘하는 것 같다.

‘축구를 잘한다’기보단 매 경기 온 힘을 다하려고 한다.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한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을 많이 한다. 대전에서 좋은 감독님, 동료들을 만나서 좋은 축구를 하는 것 같다.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Q. 중앙선 부근까지 내려와서 수비를 등지고 내주는 뒷공간 패스가 인상적이었다.

황선홍 감독께서 주문한 부분이다. 감독님의 말을 듣고 잘 따른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 골도 넣고 도움도 기록한 하루여서 더 감사하다.

주민규,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측구연맹
주민규,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측구연맹

Q. 황선홍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 황선홍 감독이 따로 조언해 주는 게 있나.

경기하다 보면 굉장히 답답할 때가 있다. 황선홍 감독께서 그럴 때마다 해결책을 제시해 주신다. 감독님 말씀을 듣고 경기에 나서면 축구가 쉬워진다. 감독님은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아시고 그 장점을 활용할 수 있게끔 해주신다. 그러다 보니 고민 없이 축구하고 있는 것 같다.

Q. 곧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가 있다. 경기력이 아주 좋지 않나.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의 활약을 기대하는 팬도 많다.

대표팀은 내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소속팀에서 지금처럼 행복하게 축구하면서 골도 넣고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으로 본다.

득점 후 기뻐하고 있는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득점 후 기뻐하고 있는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올 시즌 대전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무엇인가.

함께 뛰는 동료들이 바뀌었다(웃음). 팀도 다르고 색깔도 다르다. 대전만의 색깔이 있다. 지금처럼 하나의 팀으로 똘똘 뭉쳐서 경기한다면, 어떤 팀을 만나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Q. 2일 수원 FC전과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랐다. 수원 FC전에선 상대가 완전히 내려서면서 공간 활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민규는 경기 후 “전반전을 마치고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주민규는 수원 FC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구는 대전을 상대로 맞불을 놨다. 선수로선 어떤 경기가 더 재밌다고 느껴지나.

축구는 다 재밌다. 수원 FC전에서 답답한 부분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통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대구전에선 그동안 내가 하지 않았던 플레이를 하면서 또 배웠다.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K리그1 4경기 4골이다. 올 시즌도 유력한 득점왕 후보다.

이제 4경기 했다. 득점왕을 바라보기엔 좀 이른 듯하다. 다만 목표가 있다. 매 경기 골을 넣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다. 지금은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대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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