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유틸리티 선수 토미 에드먼(29), 그는 팀 동료이자 메이저리그 후배, 그리고 국가대표팀 동료인 김혜성(26)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만난 에드먼은 “정말 좋아 보인다”며 팀 동료 김혜성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만난 이후 2년 만에 김혜성을 다시 만난 에드먼은 “더 많이 강해진 모습이다. 그는 선수로서 발전하는 중이다. 알다시피 여전히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라며 새로운 동료에 대해 말했다.
에드먼의 말대로, 김혜성은 전형적인 노력파다. 스스로 “연습이 자신감을 채워준다”고 말할 정도로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에드먼은 이런 모습을 높이 평가한 것.
그러나 에드먼이 김혜성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면은 따로 있었다. “지난번에 그와 함께했을 때 내가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은 그가 옳은 방법으로 경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그는 많은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렇기에 그는 아주 좋은 선수”라며 김혜성에 대해 말했다.
김혜성은 이번 캠프에서 아직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타격에서 애를 먹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 2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3볼넷 10삼진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배로서 에드먼이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을까?
그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긴장을 풀고 즐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야구도 즐기자고 하는 운동이다. 그렇기에 평상시 하던 야구처럼 대해야 한다. 물론 새로운 나라에 와서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나 결국은 똑같은 야구라 생각하고 대해야 한다. 우리가 그를 도와줄 것”이라며 김혜성을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서 둘은 나란히 중앙 내야를 책임졌다. 에드먼이 2루수, 김혜성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혜성과 함께 뛴 것은 2023년 WBC 이후 처음. 에드먼은 “재밌었다”며 전날 경기를 떠올렸다. “그와 다시 함께 뛸 수 있어서 즐거웠다. 2년 전 도쿄에서 함께 뛰었던 시간을 회상할 수 있었다”며 밝게 웃었다.
1년 뒤에는 다시 WBC가 열린다.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대회를 향한 준비가 시작됐다.
대표팀을 이끌 류지현 감독은 조만간 미국을 직접 찾아와 WBC 출전이 가능한 한국인 선수와 한국계 선수들을 만날 예정이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그 명단의 제일 위에 올라 있을 것이다.
“아직 연락받지 못했다”고 밝힌 에드먼은 “솔직히 아직 (WBC 출전에 대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아직 1년이나 남았다. 물론 지난 WBC는 정말 재밌었다. 다시 출전할 수 있다면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먼 미래이기에 지금 출전 여부를 확답하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