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4)이 수술을 받는다. 시즌 아웃이다.
양키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콜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시더스-사이나이 케를란-조브 병원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검진을 받았고, 하루 뒤 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수술은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한다. 과거 류현진의 어깨와 두 번째 토미 존 수술, 그리고 이정후와 김하성의 어깨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로 이 분야의 권위자다.
토미 존 수술의 통상적인 재활 기간을 고려하면 콜은 아무리 일러도 2026년 전반기, 혹은 2026년 후반기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콜은 두 차례 평균자책점 1위(2019, 2023), 202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리그 최고 에이스 중 한 명이다.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이후 5년간 125경기에서 59승 28패 평균자책점 3.12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지난해 팔꿈치 이상으로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했는데 이는 결국 이번 부상의 전주곡임이 드러났다.
양키스는 2025시즌 루이스 힐이 옆구리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확정된데 이어 콜까지 빠지며 선발진 뎁스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현재 남은 선발은 맥스 프리드, 카를로스 로돈, 클라크 슈미트, 마르커스 스트로맨. 그리고 여기에 유망주 윌 워렌, 초청선수로 합류한 카를로스 카라스코, 앨런 위난스 등이 있다.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아직 카일 깁슨, 랜스 린같은 베테랑들이 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
애런 분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그는 MRI 검진을 받았고 상태가 좋았다. 겨울 훈련, 투구 훈련, 빌드업도 잘 진행됐다. 그러나 그가 지금까지 많이 던져왔고 특히 작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리스크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모든 요소들은 그가 아주 좋은 상황에 있음을 가리키고 있었다”며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는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고 늘 말해왔다. 힘든 순간,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이 말은 사탕발림이 아니다. 우리는 그가 우리 팀에서 어떤 존재감이 있고,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를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은 이런 일이 야구에서 일어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