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마이너리그 데뷔도 안했는데...에인절스, ‘오타니의 유산’ 전격 콜업

프로 선수로서 첫 등판이 메이저리그 경기라면 어떨까? LA에인절스 우완 라이언 존슨(22)이 이런 경험을 하게됐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은 2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존슨이 에인절스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댈러스 침례대학 출신인 존슨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74순위로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에인절스가 마이너리그 경력이 전무한 투수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킨다. 사진=ⓒAFPBBNews = News1
에인절스가 마이너리그 경력이 전무한 투수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킨다. 사진=ⓒAFPBBNews = News1

에인절스의 이 74순위 지명권은 이들이 오타니 쇼헤이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 이후 그가 LA다저스와 계약하면서 보상으로 얻은 지명권이다.

한마디로 ‘오타니의 유산’인 것.

존슨은 지명 이후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그럼에도 에인절스는 빅리그 로스터에 올리기로 결정한 것.

이번 스프링캠프 6경기에서 11 1/3이닝 던지며 11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전날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드래프트에서 자신이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게한 오타니를 상대로 루킹삼진을 잡았고, 토미 에드먼까지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파산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경험없이 빅리그에 데뷔하는 것은 2020년 가렛 크로쉐 이후 그가 처음이다.

202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지명된 크로쉐는 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마이너리그 시즌이 열리지 않으면서 빅리그에 바로 데뷔했다.

마이너리그 경험이 부족한 선수를 개막 로스터에 바로 올리는 것은 이들만이 아니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지난 겨울 카일 터커를 시카고 컵스에 내주고 영입한 외야 유망주 캠 스미스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스미스는 휴스턴의 주전 우익수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이너리그 경력은 지난해 컵스 산하에서 쌓은 32경기가 전부지만, 휴스턴은 크게 주저하지 않는 모습.

이번 시범경기 15경기에서 타율 0.342 출루율 0.419 장타율 0.711 4홈런 11타점으로 맹활약한 결과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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