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또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문성주(LG 트윈스)가 6번 타순에 배치됐다. 아직 엉덩이 종기가 다 낫지 않은 까닭이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LG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 12승 2패를 기록, 단독 선두에 위치 중이다. 시즌 후 단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을 만큼 ‘절대 1강’의 위용을 과시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LG는 투수 송승기와 더불어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송찬의(우익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꾸려진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문성주가 주로 나서던 2번 타순 대신 6번에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많이 뛰면 안 된다. 아직 엉덩이 종기가 확실히 안 나았다. 타순을 밑으로 해야 한다”며 “이게 또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목 담 증세를 호소한 홍창기에게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염 감독은 “내일(12일)까지도 안 될 것 같다. 일요일 날(13일) 한 번 봐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LG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기분좋게 7-3 승전고를 울렸다. 선발투수 임찬규의 역투가 눈부셨다. 80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5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무패)을 챙겼다. 4회말에는 야시엘 푸이그, 이주형, 박주홍을 연달아 삼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KBO 통산 10번째 무결점 이닝을 달성하기도 했다.
단 사령탑은 7회 이후 임찬규를 교체했다.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공) 개수하고 상관 없이 이닝이 많으면 피로도가 온다. 지금 7이닝, 완봉, 7이닝을 던졌다. 그래서 끊었다. 완봉이 가능했어도 내가 끊었을 것”이라며 “(3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완봉을) 한 번 했다. 그날도 던지기 싫어하더라. ‘기회가 평생 오지 않는다. 한 번은 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체력 안배는 코칭스태프가 하는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