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1강의 위용!’ LG, 염갈량 퇴장에도 ‘박동원 역전 결승 3점포+김강률 구원승’ 앞세워 2연승 질주…두산은 ‘패패패’ 수렁 [MK잠실]

LG가 사령탑 퇴장 악재를 딛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절대 1강’의 위용을 선보이며 독주 체제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를 5-2로 눌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LG는 13승 2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두산은 10패(7승)째를 떠안았다.

이영재 1루심을 배치기로 밀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이영재 1루심을 배치기로 밀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이영재 1루심과 언쟁을 벌이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이영재 1루심과 언쟁을 벌이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 박동원은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전 결승 3점포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 박동원은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전 결승 3점포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는 투수 송승기와 더불어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송찬의(우익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추재현(좌익수)-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최원준.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지환의 시즌 2호포.

LG 오지환은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LG 오지환은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 케이브는 11일 잠실 LG전에서 분전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두산 케이브는 11일 잠실 LG전에서 분전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두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초 박계범의 볼넷과 박준영의 중전 안타, 정수빈의 희생 번트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케이브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5회초 역전했다. 선두타자 추재현이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박계범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박준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두산 박준영은 11일 잠실 LG전에서 분전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두산 박준영은 11일 잠실 LG전에서 분전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이영재 1루심과 언쟁을 벌이는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이영재 1루심과 언쟁을 벌이는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5회말에는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발생했다. 염경엽 감독이 퇴장당한 것. 당시 상황은 이랬다. 문성주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이주헌의 타구가 3루 방면으로 날카롭게 날아갔다.

두산 3루수 강승호는 이를 한 번에 잡아내려 했지만, 아쉽게 공은 글러브에 들어갔다 떨어졌다. 이후 강승호는 곧바로 2루로 송구해 1루 부근에 머물던 1루 주자 문성주를 포스 아웃시켰으며, 다시 1루로 공을 뿌려 이미 1루에 도달해 있던 이주헌을 태그했다.

이어 심판의 볼데드가 선언됐고, 2사 1루가 됐다. 여기에서 이승엽 감독은 잠시 나와 심판진에게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심판진에게 항의하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심판진에게 항의하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해민이 염경엽 감독을 말리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해민이 염경엽 감독을 말리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오지환이 염경엽 감독을 말리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오지환이 염경엽 감독을 말리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그러자 이번에는 염경엽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 판정에 어필했다. 정황상 두 손을 든 심판진의 제스처를 두고 파울이냐, 볼 데드 선언이냐를 두고 설전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영재 1루심과 이야기하던 염 감독은 급격히 흥분했고, 배치기로 밀기까지 했다. 결국 배병두 주심은 퇴장을 선언했고, 염경엽 감독은 좀처럼 화를 식히지 못하다 끝내 더그아웃을 떠났다. 심판진은 “염경엽 감독이 심판에게 욕을 해서 퇴장당했다”고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이 상황에 대해 “3루심이 일단 페어 선언을 했다. 하고 난 뒤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갔다. 그때 우리가 알기로는 두 팔을 들었다. 그 다음 포스 아웃이 됐다”며 “감독님께서 파울이냐고 했는데 타임이라고 했다. 그래서 인플레이 상황인데 타임을 해도 되냐 물으셨다. 그러자 심판이 타임할 수 있다 했다. 그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시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병살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타임을 외칠 수 있냐 했다. 어쨌든 중계상으로는 그 화면이 잡히지 않았다. 명확하게 파울이든 타임이든 심판 제스처는 확인했다 하셨다. 왜 타임이라고 말했는지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퇴장당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염경엽 감독은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퇴장당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동원이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동원이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은 LG다. 7회말 문보경의 볼넷과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완성된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역전 3점포(시즌 3호)를 작렬시켰다.

분위기를 가져온 LG는 8회말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1사 후 김현수가 우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오스틴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다급해진 두산은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LG는 2연승과 마주하게 됐다.

LG 선발투수 송승기는 89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뒤이어 등판한 김강률(1이닝 무실점)이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무패)을 따냈으며 이후 출격한 박명근(홀, 1이닝 무실점)-장현식(세, 1이닝 무실점)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역전 결승포의 주인공 박동원(1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오스틴(4타수 1안타 1타점), 문성주(3타수 2안타), 오지환(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두산은 4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최지강(0.2이닝 2실점)은 시즌 첫 패전(1승)과 마주했다.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2연승을 달린 LG 선수단.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2연승을 달린 LG 선수단.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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