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침묵했지만, 동료들이 해줬다...SF 필라델피아에 승리

앞선 시리즈 이정후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면, 이번에는 동료들이 이정후를 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 3번 중견수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322로 떨어졌다.

한 경기 삼진 3개를 당한 것은 빅리그 커리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정후가 2회 홈런을 치고 들어온 윌리 아다메스를 반기고 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이정후가 2회 홈런을 치고 들어온 윌리 아다메스를 반기고 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이날 이정후는 타석에서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제일 아쉬운 것은 5회초 상대 선발 타이후안 워커와 세 번째 대결이었다.

워커는 제구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었고, 3-1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다. 5구째를 던질 때는 피치 클락을 거의 다 사용할 정도로 상황이 안좋았다.

가만히 기다렸다면 자동 볼넷을 얻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지만, 이정후가 타임을 요청하면서 피치 클락이 재설정됐다. 결국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스플리터에 파울팁으로 삼진을 당했다.

전반적으로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나가는 공에 배트가 많이 나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유일한 위안은 팀이 이겼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10-4로 이기며 시리즈 첫 경기를 가져갔다.

이정후는 침묵했지만, 대신 동료들이 힘을 합쳐 공격에 나섰다. 0-3으로 뒤진 2회초 6점을 합작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1사 1, 2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상대 선발 워커의 송구 실책, 이어 타일러 핏츠제럴드의 스리런 홈런,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 홈런을 묶어 순식간에 6-3으로 역전했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7회초 좌완 태너 뱅크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핏츠제럴드는 이날 4타수 3안타 3득점 3타점 기록하며 팀 공격에 기여했다. 힛 포 더 사이클에서 단타가 부족해 대기록을 놓쳤다.

선발 랜든 루프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1회에만 3실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으나 이후 안정을 찾았다. 5회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할 위기에 처했으나 J.T. 리얼무토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5회를 채웠다. 커리어 하이인 101개의 공을 던졌다.

필라델피아 선발 워커는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4자책)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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