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비 이시카와(Hokkoku Honey Bee Ishikawa)가 HC 나고야(HC Nagoya)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허니비 이시카와는 지난 13일 일본 Komatsu General Gymnasium에서 열린 2024-25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25라운드 경기에서 HC 나고야와 27-27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허니비 이시카와는 2연승을 마감했지만 14승 5무 4패(승점 33)로 리그 3위 자리를 지켰고, HC 나고야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8승 4무 11패(승점 20)로 7위를 유지했다.
이날 허니비 이시카와는 소라 이시카와(Sora Ishikawa)가 7골을 터뜨리며 팀의 중심을 잡았고, 유키 요시도메(Yuki Yoshidome)가 5골, 히카루 마츠모토(Hikaru Matsumoto)와 나오코 사하라(Naoko Sahara)가 각각 4골씩을 보태며 득점 분포를 넓혔다. 골키퍼 아츠코 바바(Atsuko Baba)는 7개의 세이브로 후방을 지켰다.
반면, HC 나고야는 히로카 세키(Hiroka Seki)와 하루카 이기리(Haruka Igiri)가 나란히 8골씩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레이나 히구치(Reina Higuchi)도 4골을 기록했다. 특히 골키퍼 마나 사카키(Mana Sakaki)는 14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은 허니비 이시카와의 흐름이었다. 소라 이시카와와 유키 요시도메의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연 이시카와는 히카루 마츠모토, 나오코 사하라의 득점에 이어 미노리 마에다(Minori Maeda)의 연속 골까지 터지며 11-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막판 HC 나고야가 추격에 나섰지만, 허니비 이시카와는 17-13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흐름은 바뀌었다. HC 나고야는 히로카 세키와 미츠키 타누마(Mitsuki Tanuma)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고, 결국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쿠네 나츠호리(Ikune Natsuhori)의 연속 골까지 더해 11분경에는 21-19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허니비 이시카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리사 타키카와(Risa Takikawa)와 나오코 사하라의 연속 골로 다시 23-23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다시 3골을 몰아넣으며 24-23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HC 나고야는 히로카 세키의 연속 골에 이은 하루카 이기리의 득점으로 27-26,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허니비 이시카와는 종료 단 35초를 남기고 소라 이시카와의 동점 골이 터지며 다시 균형을 맞췄고, 양 팀은 27-2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는 리그 순위와 무관하게 양 팀이 보여준 투지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허니비 이시카와는 3위 수성을, HC 나고야는 연패 탈출이라는 각자의 목표를 이뤘고, 경기 후 양 팀 선수들 모두가 코트를 떠나며 서로의 투혼을 인정하고 격려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