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유병훈 감독이 K리그1 적응기를 거쳐가고 있다.
안양은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안양은 3승 5패(승점 9)로 9위에 놓여있다. 직전 리그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에게 1-2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 흐름을 붙잡지 못했다. 주중 세종SAFC와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날 수원FC를 꺾고 다시 한번 순위 반등을 노린다.
경기를 앞두고 유병훈 감독은 홈 2연승을 바랐다. 그는 “비록 지난 원정에서 패했지만, 홈에서는 이겼다. 오늘 연승을 이어가는 것 또한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작년에 연패하지 말자고 강조했었다. 올해 우리는 우승이 목표가 아니다. 그럼에도 연승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우리가 더 경쟁력을 갖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홈에서만큼은 승리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두 구단주가 ‘파격 공약’을 내세웠다. 수원 이재준 시장이 안양 최대호 시장에게 ‘지는 팀이 이기는 팀 유니폼으로 바꿔 입어 SNS에 올리기’라는 공약을 제안했고, 최대호 시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유병훈 감독은 “기사를 통해 접했다. 두 분 모두 축구에 관심이 있으시고, 사랑하시는 분들이다. 그렇기에 관심을 쏟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장외에서 두 구단주께서 신경전을 보여줬다. 경기장에서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지략 싸움을 할 차례다. 어떻게든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다소 변화를 가져간 안양이다. 수비 라인에 김영찬이 명단에서 빠지고, 1997년생 강지훈이 선발로 나선다. 유병훈 감독은 “계속해서 연전을 앞두고 있다. 다음 주에도 수요일, 토요일 경기다. 관리 차원이다”라며 “김영찬 선수도 마음 아파하고 있다. 다만, 포항전 이후 솔직하게 말했다. 혼을 냈다. 제가 중앙 수비수 출신이기에 김영찬 선수의 자책하는 모습을 두고 한마디 했다. 상대가 우리 수비를 쉽게 바라볼 수 있기에 뻔뻔해지라고 말했다. 실수는 누구나 다 하니까 더 좋은 모습 보여달라고 했다. 분명 수요일, 토요일 경기가 있고, 김영찬 선수도 돌아온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양 최후방에는 수문장 김다솔이 돌아온다. 지난 전북현대전 퇴장 후 징계로 나서지 못했다. 그동안 황병근이 골문을 지켰다. 유병훈 감독은 “황병근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안양에서 뛴 경기가 없어서 저도 궁금했는데, 너무 좋게 볼 수 있었다. 기대 이상으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이제 김다솔 선수가 돌아왔다. 분명히 후방에서 안정감과 리딩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선수단에게 ‘안주하지 말자’라고 지적했던 유병훈 감독이다. 그는 “이제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선수들이 선제골 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 도전해야 되고 용기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 역시 이런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수비적인 선택보다는 더 공격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안 좋게 돌아왔다. 이번 포항전에서도 그랬다. 저 또한 반성 중이다. K리그1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해야 하는 것을 느꼈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다짐하고 있다”라고 각오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