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위기다.” 광주 FC 이정효 감독의 얘기다.
광주는 5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1라운드 울산 HD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광주는 전반 17분 이청용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광주는 후반 31분 라카바, 후반 추가 시간엔 에릭에게 연속골을 헌납했다. 광주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감독이 경기 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울산 원정에서 0-3으로 졌다.
최근 2경기에서 10골을 먹었다. 할 말이 없다. 밤에 잠도 안 주무시고 응원해 주신 팬들, 조선대학교 e스포츠 경기장에 모여서 응원해 주신 팬들,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와서 응원해 주신 팬들, 오늘 울산 원정까지 와주신 팬들, 우리 모든 팬에게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많이 창피하다. 다만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Q. 전반전 레프트 백 활용이 특이했다.
울산전 맞춤으로 해서 준비한 거다. 일찍 실점한 게 아쉽다.
Q. 사우디 원정에 다녀온 탓인지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져 보였다.
그거는 어쩔 수가 없다.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 저는 지금이 위기라고 본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코칭스태프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 돌파구를 찾아보겠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