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멘도사 뉴욕 메츠 감독은 선발 데이빗 피터슨을 칭찬했다.
멘도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를 5-2로 이긴 뒤 ‘SNY’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7 2/3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한 선발 피터슨에 대해 “오타니를 인간으로 만들었다”며 극찬했다.
이날 피터슨은 위력적이었다. 평균 구속 90.8마일의 싱커를 비롯해 슬라이더, 포심 패스트볼, 커브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오타니를 상대로는 네 차례 상대, 탈삼진 3개 포함 무안타로 묶었다. 오타니가 이번 시즌 한 경기 3삼진을 기록한 것은 네 번째이며 지난 4월 23일 컵스 원정 이후 처음이다.
“꽤 인상적이었다”며 말을 이은 멘도사는 “오타니와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기비(존 기븐스 벤치코치)와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해 논의했다. (에드윈) 디아즈가 준비된 것을 알고 있었지만, 최소한 오타니까지는 승부하게 하자고 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오타니와의 승부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굉장한 활약이었다”며 피터슨의 투구를 극찬했다.
두 팀은 전날 연장 13회까지 경기하면서 불펜을 모두 사용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이날 경기 선발의 퍼포먼스는 중요했다.
멘도사는 “그는 자신의 임무를 알고 있었다. 8회까지 마운드에 올라와 승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켰다. 경기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모든 구종을 다 활용했다. 싱커가 좋았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조합도 좋았다. 필요할 때 땅볼을 유도했다”며 선발의 호투를 극찬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