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말하면 큰일날 거 같아” 분노를 억누른 다저스 선발 커쇼 [현장인터뷰]

후반기 시작과 함께 홈에서 열린 첫 시리즈를 모두 내준 LA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분노를 억눌렀다.

커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등판( 4 1/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돌아봤다.

이날 커쇼는 운이 없었다. 3회까지 순항했지만, 4회와 5회 수비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그를 힘들게 했다. 결국 5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커쇼는 5회 강판되면서 절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커쇼는 5회 강판되면서 절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글러브에 얼굴을 가리고 소리를 지르며 절망감을 드러냈던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자신에게 화가났던 것”이라며 당시 장면에 관해 말했다. “팀이 3점을 내줬는데 내가 실점을 허용했다. 그래서 절망한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자신의 투구에 대해서는 “괜찮게 던졌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실투가 몇 개 있었고, 절망스러웠다”며 재차 절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지금 팀 전체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나는 팀의 승리를 돕고 싶었지만, 오늘은 그러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절망스럽다”며 다시 한 번 절망감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후반기 시작을 3연패로 시작했다. 최근 12경기 중에 10경기를 졌다. 지구 1위는 여전히 지키고 있지만, 내셔널리그 1위 자리에서는 밀려났다.

그는 “나도 절망했고, 우리 모두가 절망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지 모르겠다. 우리는 이겨야 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더 잘해야 한다”며 말을 이었다.

이번 시즌 밀워키가 다저스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딱히 말이 필요없을 거 같다. 그들이 우리를 이겼다. 우리는 내일 더 나은 경기를 해야한다”고 답했다.

로버츠 감독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주문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로버츠 감독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주문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커쇼는 감정이 격해지는 것을 느꼈는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말을 더 했다가는 큰일날 거 같다. 여기까지 하겠다”는 말을 남긴 뒤 자신을 둘러싼 취재진을 뚫고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갔다.

그의 동료인 무키 벳츠도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모든 면에서 더 잘해야한다. 누구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 나부터 잘해야 한다”는 말을 남긴 뒤 힘없이 떠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안풀릴 때 ‘절망스럽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한다. 일이 풀리지 않고 힘들 때는 스스로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이날 경기 엉성했던 수비를 지적했다. “수비 실책으로 추가 진루를 허용하고 투수에게 더 많은 아웃을 잡게 만들면서 선발과 불펜에 영향을 미쳤다. 투수들도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이 모든 요소들이 눈덩이처럼 커졌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수비 실책에 관해서는 특히 중견수 앤디 파헤스, 좌익수 에스테우리 루이즈의 실책 장면을 언급한 뒤 “우리 팀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플레이”라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최근 12경기에서 2승 10패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는 최근 12경기에서 2승 10패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그러면서도 “구위가 좋은 상대 투수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싸운 것은 좋았다. 아이러니한 것은 만루에서 벳츠의 100마일 넘는 타구는 잡히고 상대의 빗맞은 타구는 2타점 적시타가 됐다는 것이다. 그것이 야구다. 어쨌든 벳츠의 요즘 스윙하는 모습은 고무적”이라며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도 말했다.

로버츠는 이어 “선수들은 경쟁심이 넘치고, 지는 것을 싫어한다. 어찌됐든 경기를 졌다. 오늘 경기가 끝난 뒤에 선수들은 모두 절망하는 모습이었고 감정이 넘쳤다. 이럴 때 다시 리셋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내일 새로운 기분으로 돌아와 좋은 야구를 해야한다. 이번 시즌 밀워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한 것은 맞지만, 우리 안에는 여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이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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