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LA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을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등재 사유는 왼어깨 점액낭염(bursitis). 관절을 둘러싼, 관절 움직임으로 인한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김혜성은 최근 왼어깨 통증을 안고 경기를 뛰어왔다. 무키 벳츠가 개인 사정으로 팀을 이탈하고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이 재발하는 등 다른 동료들의 사정으로 출전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
스윙을 할 때마다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빠른 공에는 거의 제대로된 대처를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성적도 안나왔다.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158(19타수 3안타), 볼넷은 한 개도 얻지 못하고 삼진만 10개 기록했다.
전날 신시내티와 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 2삼진, 희생번트 한 개를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는 58경기에서 타율 0.304 출루율 0.338 장타율 0.406 2홈런 15타점 12도루 기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이 주사 치료를 받기 위해 LA로 돌아갔으며,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알렉스 프리랜드가 콜업됐다. MLB.com 선정 다저스 유망주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내야수 중에는 구단 내에서 가장 랭킹이 높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와 3루다.
2022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선수이며 우투양타다.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94경기 출전, 타율 0.253 출루율 0.377 장타율 0.421 12홈런 71타점 17도루 기록했다.
다저스는 맥스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에 이어 김혜성까지 이탈하면서 내야 선수층이 얇아지자 결국 구단내 최고 유망주를 빅리그에 올리는 선택을 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