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선발이 나간다”…사령탑 선택 받은 엄상백, 부진 털어내고 미리보는 KS서 한화에 승리 안길까 [MK잠실]

엄상백(한화 이글스)이 반등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8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1-2로 분패한 이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설욕 및 1위 LG와의 격차를 좁히고자 한다. 현재 양 팀의 승차는 2경기다.

이번 경기 한화의 선발투수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당초 사령탑이 ‘깜짝 카드’를 예고한 까닭이었다. 하지만 이는 백지화됐다. 8일 LG전을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3이닝 정도 던질 수 있는 깜짝 선발을 생각했는데, 그냥 선발투수가 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리고 주인공은 엄상백이었다.

9일 잠실 LG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엄상백. 사진=천정환 기자
9일 잠실 LG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엄상백. 사진=천정환 기자
9일 잠실 LG전을 통해 반등을 꿈꾸는 엄상백. 사진=한화 제공
9일 잠실 LG전을 통해 반등을 꿈꾸는 엄상백. 사진=한화 제공

2015년 1차 지명으로 KT위즈의 부름을 받은 엄상백은 지난해까지 통산 305경기(764.1이닝)에서 45승 44패 3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거둔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2024시즌에는 29경기(156.2이닝)에 나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이런 엄상백을 눈여겨 본 한화는 지난해 11월 4년 최대 78억 원(계약금 34억 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 원, 옵션 11억5000만 원)의 조건에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보다 굳건한 선발진을 구축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엄상백은 한화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15경기(64이닝)에 출전했지만, 1승 6패 평균자책점 6.33에 머물렀다. 이후 전반기 막판에는 황준서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롱릴리프로 후반기를 시작했으나, 3경기(5.1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1.81에 그칠 정도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LG전 전까지 성적은 18경기(69.1이닝) 출격에 1승 6패 평균자책점 6.75다.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엄상백. 사진=천정환 기자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엄상백. 사진=천정환 기자
한화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엄상백. 사진=김재현 기자
한화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엄상백. 사진=김재현 기자

단 황준서가 후반기 2경기(3.2이닝)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17.18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사령탑의 고민이 깊어졌다. 한때 깜짝 카드를 고려하기도 했으나, 결국 김 감독은 엄상백을 선택했다.

올해 LG를 상대로는 비교적 무난한 성적을 거둔 엄상백이다. 3월 26일 잠실에서 한 차례 만나 4.2이닝을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패전투수가 되긴 했으나, 5개의 탈삼진을 뽑아낼 정도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반등해 선발진에 복귀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도 남다를 터. 과연 엄상백은 화려하게 부활하며 미리보는 한국시리즈에서 한화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

한편 LG는 이에 맞서 요니 치리노스를 예고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손을 잡은 그는 21경기(123.2이닝)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3.57을 마크 중인 우완투수다. 한화 상대 좋은 기억도 있다. 4월 30일 대전 경기에서 아쉽게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다.

엄상백은 9일 LG전에서 호투하며 한화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엄상백은 9일 LG전에서 호투하며 한화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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