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주춤하며 KIA 타이거즈의 8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에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 네일의 부진이 뼈아팠다. LG 타선 봉쇄에 애를 먹으며 초반 주도권을 넘겨줬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8구 승부 끝에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문성주에게는 비거리 120m의 우월 2점 아치를 맞았다. 다행히 오스틴 딘(유격수 땅볼), 문보경(투수 땅볼), 김현수(좌익수 플라이)를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초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동원, 천성호에게 각각 좌중월 2루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직후 1~2루를 오가던 천성호는 태그 아웃. 이어 박해민을 번트 아웃으로 묶으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는 깔끔했다. 신민재(2루수 땅볼), 문성주(유격수 땅볼), 오스틴(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챙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초에는 문보경(1루수 땅볼), 김현수(2루수 땅볼)를 잡아낸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박동원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5회말 들어 다시 흔들렸다. 천성호의 우전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신민재에게 땅볼 타구를 이끌어냈으나, 3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천성호의 대주자 최원영이 홈을 밟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문성주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오스틴에게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때 홈으로 파고들던 문성주가 아웃됐지만, 문보경에게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 또 한 번의 실점을 성적표에 기입했다.
이후 네일은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하며 주춤했지만, 오지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 4자책점. 총 투구 수는 87구였다. 팀이 1-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네일은 이후 KIA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함에 따라 패전을 떠안게 됐다.
네일은 현재 KBO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 중 하나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20라운드 전체 608번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았으며, 2022~2023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통산 17경기(24.1이닝)에 출전해 1홀드 평균자책점 7.40을 써냈다. KIA와는 지난해부터 인연을 맺고 있으며, 그해 26경기(149.1이닝)에 나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KIA의 V12를 이끌었다.
올해에도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LG전 전까지 성적은 23경기(142.1이닝) 출전에 7승 2패 평균자책점 2.15. 그러나 이날에는 웃지 못했다. 시즌 3패째를 떠안았으며, 평균자책점 또한 2.32로 치솟았다. 이런 네일이 흔들리자 KIA 또한 이길 도리가 없었다. 4연패에 빠짐과 동시에 57패(54승 4무)째를 떠안으며 8위로 추락했다.
한편 24일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KIA는 선발투수로 우완 아담 올러(9승 4패 평균자책점 3.51)를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LG는 우완 앤더스 톨허스트(2승 평균자책점 0.00)를 예고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