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프리드먼 LA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김혜성의 첫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프리드먼 사장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번 시즌 팀에 처음 합류한 김혜성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아주 좋은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연 프리드먼 사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동료,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김혜성이 쉽지 않은 적응기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김혜성은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도중 부름을 받아 71경기에서 타율 0.280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3홈런 17타점 13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프리드먼은 “그의 개성과 워크에식, 정말 좋은 선수가 되고픈 열망은 시즌 내내 정말 돋보였다”며 김혜성의 2025시즌을 호평했다.
김혜성은 어깨 부상으로 8월 한 달을 통째로 쉬었고 9월 복귀 이후에도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와일드카드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프리드먼은 “이 모든 것들을 경험한 첫 해, 그는 정말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필요한) 13승을 거두고 함께 축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다음에는 올해 배운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정말 좋은 오프시즌을 보낸 다음 내년에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경쟁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수 11명 야수 15명으로 구성된 로스터를 준비한 프리드먼 사장은 “상대도 영향을 미쳤고, 세 경기 시리즈라는 것도 영향을 미쳤으며 선발 투수가 불펜에 대기하고 있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몇몇 선수들의 건강 문제도 변수였다”며 로스터 구성에 대해 말했다.
마이클 콘포르토, 앤소니 반다 등 로스터에 제외된 선수들과 힘든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그는 “결정을 내린 직후 바로 선수들과 대화했다. 최대한 솔직하고 공감하는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우리는 이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 했다”며 말을 이었다.
오른손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로스터에 합류한 포수 윌 스미스에 대해서는 “지금은 대타 자원이지만, (더 많은 출전을 할 수 있는) 요인은 간단하다. 골절된 뼈가 얼마나 낫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다. 지난주에는 손으로 물건을 쥐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이후 많이 좋아졌다. 이제 힘을 되찾는 것이 문제다. 그다음에는 던질 수 있어야 한다. 다리는 계속 사용했지만, 강도 높은 송구는 하지 못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훈련 강도를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최소한 타석에서는 중요한 상황이라면 그에게 타격을 맡겨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토미 에드먼에 대해서는 “지난주 애리조나 원정 도중 외야 수비를 하다가 발목 상태가 다시 나빠졌다”고 설명한 뒤 “그는 뭐든지 하려고 하겠지만, 지금 우리에게 최고의 선택은 외야에서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외야보다는 주로 내야에 기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체 부상에 시달린 맥스 먼시와 관련해서도 “지금은 아주 좋은 상태에 있다. 어제 라이브BP를 소화했고 느낌이 좋다고 했다. 실전과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다”며 출전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한때 문제가 됐던 불펜진에 대해서는 “좋은 시기도 있었고 안 좋은 시기도 있었다. 재능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치 풋볼에서 키커와 같은 포지션이다. 잘하면, 사람들은 잊어버린다. 잘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모든 것에 분노한다. 그래서 힘들다. 자신감이 흔들리면, 계획대로 던지지 못한다. 계획대로 던지지 못하면 불리한 상황에 몰리고 공이 몰리면서 피해를 입게된다”며 결국은 자신감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