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 “나만 참으면 될 것 같다”···잔류 확정하고 치른 대구전, 그래도 패배엔 ‘진한 아쉬움’ [MK대구]

광주 FC가 후반 추가 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헌납했다.

광주는 11월 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36라운드(파이널 B) 대구 FC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추가 시간 승부가 갈렸다. 대구 김현준이 정현택의 크로스를 극장골로 연결했다.

광주 FC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FC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는 대구전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상태지만,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했다.

그래서일까. 선수들은 경기 후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 이정효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 감독은 숨을 고른 뒤 “무슨 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마음이 안정되질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멀리서 와주신 팬들에겐 ‘응원하시느라고 고생하셨다’고 얘기하고 싶다. 팬들은 우리가 이렇게 경기하는 걸 원치 않으셨을 거다. 그래도 잘 준비했고, 최선을 다했다. 나만 참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광주 FC가 11월 8일 대구 FC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FC가 11월 8일 대구 FC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 감독은 이날 어떤 부분이 가장 아쉬웠을까.

이 감독은 “전반전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잘 풀었다”며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상대의 급한 마음을 이용했었다. 후반전은 달랐다. 후반전엔 우리가 더 급했다. 후반전처럼 경기하면 다가오는 경기뿐 아니라 12월 6일 코리아컵 결승전도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광주는 올 시즌 K리그1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광주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K리그1에 잔류한다.

다만, 이 감독의 말처럼 광주는 내달 6일 코리아컵 결승전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 나선다.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광주 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광주 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는 대구전을 끝으로 2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올 시즌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 감독은 “평소와 똑같이 준비할 것”이라며 “해왔던 대로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아일릿 소속사, 뉴진스 최대 팬덤 운영자 고소
경찰 “박나래 특수폭행 의료법 위반 엄정 수사”
블랙핑크 리사, 글래머 몸매 강조 과감한 시스루
김유정 아찔한 노출 콘셉트 화보…섹시 매력 폭발
안세영 3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 올해의 선수상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